WCC총회 한국준비위 상임위, 종교교회서 ‘D-100 기도회’ 개최

▲ 22일 종교교회에서의 'WCC부산총회 D-100 기도회' 모습

WCC 제10차 부산총회 한국준비위 상임위원회는 22일 ‘D-100일’을 맞아 서울 종교교회(최이우 목사)에서 기도회를 개최했다.

국고보조금 받는 창구 vs 예산 집행 전반 책임

이나 기도회에서는 그동안 재정사용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WCC총회한국준비위원회(KHC)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재정 관리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남은 기간 협력을 약속했다.

두 기관은 △NCCK유지재단은 KHC의 요청 시 총회 준비사업에 필요한 예산이 집행을 위해 유지재단이 법인 해당관련 서류, 인감, 직인 및 예금계좌의 사용을 허락하고 필요한 협력을 다하고, △KHC는 예산집행 및 재정관리 업무처리에 관련된 서류를 정리하여 보관해야 하며, 예산집행과 재정관리에 관한 정산과 감사 및 청산이 책임을 진다고 협정했다.

이로써 NCCK(유지재단)는 국고 보조금을 받는 창구 역할을 하고. KHC는 예산 집행 전반에 관한 책임을 지게 됐다.

KHC 대표대회장 김삼환 목사는 “MOU 체결을 통해 많은 예산 집행이 일원화 되면 재정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WCC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기도회 후 협정서에 서명 중인 김삼환 목사와 김영주 총무(좌)

기감 신임 감독회장 WCC총회 관련 공식모임 첫 참석

앞서 최이우(종교교회)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 시간에서는 기감 전 감독회장 신경하 목사가 설교를 했다. 

신 목사는 “한국교회가 역사적인 WCC 총회를 유치해 세계 교회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면서 “손님을 초청해놓고 종종 불협화음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제는 에큐메니컬 정신아래 합력해 선을 이뤄야 한다”고 설교했다.

WCC총회 관련 공식 모임에 처음 참석한 감리교 전용재 신임 감독회장은 그간 WCC 총회를 두고 보수와 진보로 갈라져 갈등과 다툼이 있어 온 것을 염두에 두고 “다른 많은 행사들도 그런 과정이 있었지만 모두 성공적으로 치렀다”면서 “비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이번 WCC 제10차 총회를 세계인들이 감동할 수 있는 대회로 치를 것을 믿는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한편, 최근 KHC 집행위원장으로 복귀한 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지나온 날들 보다 앞으로 남은 100일을 얼마나 성실히 주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주인의식을 가지고 잘 협력해 WCC 부산총회가 평화통일을 위한 잔치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인사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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