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 김원교 신임 총회장 추대… 기하성여의도는 개회예배만
성결교와 기하성 명칭을 사용하는 교단들의 총회가 기성(23일 예정)을 제외하고 22일 일제히 막이 올랐다. (총회 전망 기사 보기)
이날 개회된 총회 중 관심을 모은 총회는 22일 서울 대조동순복음교회에서 열린 기하성서대문 재단파의 제66차 정기총회였다.재단파는 기하성서대문 총회 중 박성배 목사의 공금횡령 문제로 친 박성배 목사파(오황동 총회장파)와 갈라진 반 박성배 목사파였다가, 총회회관 매각대금 사용과 관련 공개를 요구하는 파(함동근 총회장파)에 맞서 재단(이사장 박광수)을 지지하면서 정동균 총무를 총회장권한대행으로 해서 갈라진 이들의 총회다.
재단파는 이날 사실상 첫 총회를 갖고 총회장권한대행인 정동균 목사를 총회장으로 추대한 후, 기하성여의도총회와의 통합 안건을 통과시켰다.여의도총회와의 통합 건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연합회’를 구성해 추진키로 결의하면서, 전권을 박광수 재단이사장과 총회장 정동균 목사에게 위임했다.
총회장에 추대된 정동균 목사는 인사말에서 “분열의 아픔을 딛고 교단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면서 “목회자들이 행복하게 목회할 수 있는 교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기하성서대문(재단파)와의 통합을 추진 중인 기하성여의도총회도 이날 인천순복음교회에서 제66차 정기총회로 모였으나 개회예배만 드리고 회무는 둘째 날인 23일 처리키로 했다.
기하성서대문(함동근 총회장파)는 부산 해운대매일순복음교회(정경철 목사)에서 제66차 총회를 개회, 총회장에 함동근(서울 순복음한성교회) 목사, 선교총회장에 정경철 목사(해운대매일순복음교회), 부총회장에 홍영준(광주 순복음진월교회) 목사를 선임했다.
충북 제천 순복음총회신학교에서 제66차 총회를 연 기하성서대문(친 박성배 목사파)는 광주순복음교회 김서호 목사를 총회장으로, 명일순복음교회 유영희 목사와 오류순복음교회 김철수 목사를 부총회장으로 선임했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총회는 경기도 안양 성결대학교 예성80주년기념관에서 제96회 정기총회를 개회했다.
‘성결의 복음, 교회의 영광’이라는 주제로 24일까지 진행되는 총회 첫날인 22일 회무에서 임원 선거 결과 단독 입후보한 직전 부총회장 김원교 목사(참좋은교회)가 신임 총회장으로, 윤기순 목사(구로중앙교회)가 부총회장으로 추대됐다.
김원교 신임 총회장은 “교단 100년사 편찬위원회를 만들어 역사를 보존하고, 42년 예성 해외선교의 열매를 정리하고 분석해 미래 선교 전략을 세우는 선교대회를 마련하겠다”면서 “규모가 큰 교단보다 건강하고 자랑스러운 교단을 만들어가겠다”고 당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