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여의도ㆍ서대문(재단파) 통합 및 기성 한교연 행정보류 결의 ‘주목’

▲ 사진은 지난해 열린 기하성여의도 제65차 총회 모습

매년 5월 셋째 주간이면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 중 성결교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각 교단들이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5월 주요 교단들 총회 중에서는 사분오열된 기독교대한하나님의 성회 교단들 중 여의도총회와 서대문총회(재단파)의 통합이 가장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각 교단들 정기총회를 미리 짚어본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이하 기성)은 23일(화)부터 26일(금)까지 경기도 부천 서울신대 성결인의집에서 제111년차 총회를 연다.

기성 제111년차 총회의 최대 이슈는 헌법개정안 통과 여부이다. 올해도 목사 이중직과 전도사 정년 연장, 총회대의원 선출 방식 변경 안 등이 청원돼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원로장로 자격 기준을 낮추고, 전도사의 시무연한을 상향조정 안이 이목을 끈다.(표 참고)

총회비 산정방식 변경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제109년차 총회에서 세례교인 수 기준으로 총회비 산정방식이 변경된 이후 이를 다시 바꿔야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때문이다.

세례교인 수 기준 총회비 산정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단의 세례교인 수 감소와 작은교회 부담 증가 문제이다.

반면에, 찬성하는 이들은 그동안 부풀렸던 세례교인수가 올바로 보고되고, 교세에 따라 의무를 이행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꼽고 있다.

또한 연합사업과 관련 한교연에 대한 행정보류 결의 여부도 관심사다. 총회 임원회는 지난  10일 한국교회 통합논의에 힘을 싣기 위해 한교연에 대한 행정보류가 필요하다며 안건으로 상정키로 한 때문이다.

제111년차 임원·총무 선거는 총 14명의 후보가 등록, 총회장 후보(신상범 목사)와 목사부총회장 후보(윤성원 목사) 등 단일 후보를 제외하면 치열한 선거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이하 예성)은 22일(월)부터 24일(수)까지 3일간 일정으로 경기도 안양 성결대학교 강당에서 ‘성결교선교 111연차대회 및 제96회 총회’를 개최한다.

첫째 날(20일)은 개회예배와 함께 연차대회로 치러진다. 그간 둘째 날 치러진 임원선거는 올해는 첫째 날에 치러진다. 해마다 열렸던 저녁시간 영성부흥회는 올해는 진행되지 않고 회무처리가 이어질 전망이다. 폐회예배 후 목사안수식이 이어진다.

임원선거는 부서기와 회의록 서기 외에는 단독 후보여서 별 이변이 없는 한 출마자가 그대로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총회장에는 김원교 목사(참좋은교회), 부총회장에는 윤기순 목사(구로중앙교회)가 출마했다.

특별한 안건은 없어 보이는 가운데 총회성결교신학교 이사회와 성결교신대원 이사회의 통합청원 정도가 눈에 띈다.

사분오열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각각 흩어져서 제66차 정기총회를 치른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여의도총회(총회장 이영훈)와 서대문총회재단파 (총회장 권한대행 정동균)의 통합 관련 결의 여부다.

양 총회는 지난 4월 실행위원회에서 통합하기로 하고 통합 안을 총회에 안건 상정키로 결의한 바 있다. 통합 안이 이번 총회에서 통과되면 양 측은 통합을 위한 본격 논의를 거쳐 통합 총회를 개최 하나의 총회가 된다.

여의도총회는 22일(월)과 23(일) 양일에 걸쳐 인천순복음교회에서 총회를 치른다. 일정은 이틀이지만 첫날은 저녁에 개회예배만 드려 사실상 회무는 23일 하루만 진행된다. 총회장에는 이영훈 현 총회장이 단독 입후보해 연임이 예상된다.

서대문총회 재단파는 22일(월)부터 25일(목)까지 서울 은평구 대조동순복음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장에는 총회장권한대행인 정동균 목사가 단독 출마, 별 탈 없는한 제66차 총회장이 돼 여의도총회와의 통합논의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대문총회 총회장파(총회장 함동근)는 22일(월)과 23일(화)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매일교회에서, 친 박성배 목사파는 충북 제천 순복음총회신학교에서 제66차 총회를 개최한다.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