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교단 신학교 교수 78명, 장신대 홈페이지에 호소문 올려


세계 최대 규모의 장로교회인 명성교회가 편법적 세습을 시도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교계 안팎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가운데, 명성교회가 속한 예장통합 교단 신학교 교수들이 나서 ‘편법적 세습 시도 중단’을 호소했다

예장통합 교단 신학교 중 본류인 장신대 홈페이지에 15일 신학교 교수 78명 명의로 된 '명성교회 당회의 편법적 세습 시도에 대한 교단 신학교수들의 호소문'이 올라왔다.

호소문에서 교수들은 “최근 명성교회 당회가 시도하는 합병 및 위임청빙 계획은 교단법의 근본정신을 훼손하는 편법적 세습”이라면서 “명성교회가 새노래명성교회와 합병 및 김하나 목사의 위임 청빙안을 공동의회 안건으로 상정한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명성교회는 단지 하나의 개교회가 아니라, 한국사회와 한국교회가 주목하는 대표적인 교회이므로 그에 따른 책임 또한 크다 할 것”이라며 따라서 명성교회는 이에 걸맞은 결정을 신중하게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교수들은 "김하나 목사의 신앙적 양심에 따른 분별력 있는 결정을 요구한다"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 본 교단의 총회장을 배출한 명성교회가 한국사회와 한국교회 앞에 본이 되어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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