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거래내역 보니 최 권사 옹호할 수밖에 없는 이유 알 것 같다” 주장

예장합동 은급재단이 소유한 납골당 원 매수 계약자인 충성교회 측은, 자신들이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장합동 은급재단이 공동사업자인 최 모 권사에게 납골당을 헐값에 팔아넘기려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밝혀 관심을 모은다.

충성교회 관계자는 본지를 포함한 공동취재단에게 “예장합동 납골당 발목 잡는 사람들 있다”면서 “금융거래내역을 살펴보니 이들이 최 권사를 옹호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은급재단이 충성교회와 최춘경 사이에 협의 중이고 논의 중인 납골당 매각 문제는 납골당 매입대금으로 충성교회는 40억 5천만원을 제시했고, 이와 별도로 은급재단의 손실 보전 및 명예회복을 위해 별도의 옵션까지도 추가로 제시했다.

여기에 반해 공동사업자인 최 모 권사 측은 27억원을 제시했다. 그것도 처음에 18억원을 제시했으나 허활민 목사와 만나서 협상 끝에 27억원으로 결정한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럼에도 불구하고 은급재단 내부에서는 충성교회는 안되고 최춘경씨 쪽으로 넘겨줘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하거나 그러한 방향으로 자꾸만 이끌어가는 인사들이 아직도 있다고 한다.

이에 충성교회 한 관계자는, 저들이 충성교회는 안된다고 하면서 왜 그토록 죽자 살자 반대하는지 이제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밝혀진 통장 내역들은 납골당 판매대금 및 관리비등과 관련하여 실로 어마어마한 천문학적 금원이 입금되었었고 다시 그만큼 어디론가 빠져나갔다.

이 통장 거래 내역은 2009년부터 2015년 8월 31일 까지의 내역 일뿐이다. 따라서 2015년 8월 31일부터 현재까지의 금액 또한 상당 할 것이며, 2004년부터 2009년까지의 은급재단과의 공동사업기간 동안 입출금된 거래내역도 어마어마할 것이다.

이 관계자는 “밝혀진 비리 내역만 보더라도 그들은 쉽게 최 권사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할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납골당이 최 권사가 아닌 다른 이에게 넘어가면) 자신들의 신변이 위태해지기 때문에 총회나 은급재단의 이익과 발전보다는 자신의 신변과 이익을 위해 살아남기 위해 급급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즉 이 관계자는 “납골당이 충성교회로 넘어가면 자신들의 비리가 모두 밝혀지기 때문에 더욱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납골당이 절대로 충성교회로 넘어가서는 안 되는 것”이라면서 “자신들의 살길만을 위해 은급재단을 버리고 연금가입자의 미래와 안위를 해하고 있다면 역적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모든 것을 떠나서 정말 기초적인 상식선에서도 최 권사가 납골당을 매입하려면 가장 먼저 처리해야 할 문제가 있다.

최우선적으로 납골당과 관련하여 은급재단에 정산해야할 정산금과 채무금을 모두 말끔히 정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은급재단이 충성교회에 배상하게 될지도 모르는 중도금 반환 청구 소송 배상금 51억원에 대하여 그 금액 전부를 공탁하거나 그에 따른 대책을 세워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은급재단의 담당 변호사가 문서로서 자문해 준 내용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 다음에 최 권사는 충성교회가 제시한 40억 5천만원보다 더 많은 금액, 즉 충성교회가 제시한 추가 옵션보다 더 좋은 옵션을 제시하면 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 관계자는 “충성교회가 떠나간다면 은급재단은 90억의 손해를 넘어 그 이상의 손실을 모두 면책해주고 용서해주면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최 권사에게 납골당을 넘겨줘야 할 것이고, 거기에다 충성교회에 중도금 반환 청구 소송등 수많은 민, 형사 소송을 당해 또다시 상당한 기간 동안 소송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며 예장합동의 신중한 결단을 조언했다.

나아가 이 관계자는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충성교회가 가지고 있는 정보와 자료 및 납골당 비리 통장 거래내역이 온 세상에 공개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은급재단만이 실로 엄청난 피해와 고통과 치욕을 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 충성교회는 절대적으로 은급재단과의 화해와 협력을 원하고 있고, 더 이상의 다툼을 원하지 않으며 단 하루라도 빨리 납골당 문제를 매듭지으려 하고 있다”며 “예장합동 김선규 총회장의 결정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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