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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총장 선임 둘러싼 내홍 ‘악화일로’이사회의실 점거농성 자진해산 총학생회, ‘재논의’ 서명운동 나서기로
이병왕 기자  |  wanglee@newsn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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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04  06: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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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의 이사회회의실에서의 학생들 농성 모습

제7대 총장 선임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한신대학교의 학내 갈등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총장 직선제를 주장해 온 총학생회와 교수협의회가 총장 후보 4명을 상대로 실시한 투표 결과 1, 2위(류장현, 연규홍 교수)를 후보로 이사회에 올렸는데, 이사회가 지난 31일 이사회를 열어 3위 후보였던 강성영 교수를 제7대 총장으로 선임한 때문이다.

그러자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들은 총장 선임 절차에 하자가 있다며 이사회의 절차와 후보자 검증 등 총장 선출 과정을 밝힐 것을 요구하며 이사 14명이 있는 장공관 3층 회의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다음날(1일) 정오부터 이사진을 대상으로 공개 청문회를 연 학생들은 △신임 총장 불인정 △이사회 재논의 △이사 전원 사퇴 등 3개 항을 요구하고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의견을 모으고 자진 해산했다.

학생들이, 이사회가 선임한 신임 총장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정당한 절차에 의하면 류장현 교수와 연규홍 교수 중에서 신임 총장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때문이다.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것이다.

정당한 절차란 기존 ‘△교수협의회 2인, 학생회 2인 및 직원노조 2인의 추천 △전체교수회의에서 2인 선출 및 이사회 추천’의 총장후보 선출 방식이, 4차에 걸친 협의회와 3월 3일 전체교수회의 및 3월 8-11일 전체교수 서면투표를 통해서 ‘교수, 학생 직선 투표 득표율 1, 2위 후보 추천’방식으로 바뀐 것을 말한다. (그림 참조)
 
▲ (t-broad 뉴스 화면 캡쳐)

이에 학생들은 ‘학내구성원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지지하는 후보자가 아닌 3순위의 후보자가 총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사회의 독단이며, 학내구성원을 무시한 처사’라며 “신임총장 선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면 재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표결과표 참조)

그러나 이사회는 학내구성원들의 의견은 정관상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지만, 절대적인 가치가 될 수는 없다며 이번 신임 총장 선출은 이사회 정관에 따라 아무 문제없이 진행됐다는 입장이다.

모 이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후보가 이사회에서 총장으로 선임되지 않은 것에 대한 서운함의 표현인 것은 알겠지만 이번 총장 선임은 사립교육법을 따르고 총장후보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충분히 검토한 후 내린 결론”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이사회 측 법률 대리인이 밝힌 바에 의하면 15명의 이사 가운데 11명이 참여했으며,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총 4회에 걸친 투표를 통해 강성영 교수가 최다득표(8표)를 얻어 신임 총장으로 선출됐다.

확인된 바에 의하면 총학생회는 이사회에 요구한 3개 항(△신임 총장 불인정 △이사회 재논의 △이사 전원 사퇴)을 바탕으로 전체 학생 5천400명에 대한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이사회는 농성에 가담한 학생들을 고소할 방침이어서 총장인선을 둘러싼 내홍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한편 이사회에서 신임 총장으로 선출된 강성영 교수(53)는 한신대 학ㆍ석사를 거쳐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97년 한신대 교수로 부임했다. 현재 사단법인 김재준 목사 기념사업회 이사, 한국기독윤리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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