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와 수퍼볼 예비게임 인터뷰에서 밝혀

젊은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오바마 대통령(사진출처: 백악관)

미국 보이스카웃(Boy Scout of America: BSA) 이사회가 금주 동성애 회원을 받아들이지 않는 엄격한 보이 스카웃 정책을 토의하고 투표에 부칠 예정인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보이스카웃이 동성애자들을 회원과 지도자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3일 CBS 앵커 스코트 펠리와의 수퍼볼 예비게임 인터뷰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금지는 종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동성애자들에게 미국 보이스카웃이 문호를 개방해야 되는지 여부를 물었을 때 오바마는 ‘예스’라고 대답했다. 앵커가 오바마에게 더 구체적으로 말해 줄 것을 요구했을 때 그는 “나는 게이들과 레즈비언들도 다른 모든 사람들이 갖는 것처럼 모든 기관과 생활의 모든면에 대한 접근권과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답변은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이 동성결혼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점을 고려할 때 놀랄 일은 아니다. 백악관도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보이스카웃의 동성애 회원 금지정책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동성애 지지는 텍사스 주지사 릭페리(Rick Perry)가 보이스카웃이 동성애 회원 금지정책을 고수해 줄 것을 촉구한 다음날 나왔다.

대부분의 교회와 크리스천들에게는 동성애는 매우 심각한 이슈이다.  남침례교 총회장 프레드 루터는 보이스카웃의 정책이 바뀐다면 많은 남침례교 교회들은 지역 보이스카웃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보이스카웃이 이런 결정을 내린다면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보이스카웃의 최고 간부진들은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교회, 가톨릭교회, 남침례교총회의 최고 지도자들과 만나 보이스카웃의 정책변화 가능성을 알렸다.

미국보이스카웃은 기존의 동성애에 관한 정책을 고수하더라도 합법이지만 정책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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