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대주교 빈센트 니콜스 성명서에서 밝혀

2011. 1월 대주교 서품을 받은후 3명의 주교들과 서있는 빈센트 니콜스, 오른쪽에서 두번째

 웨스트민스터 대주교이며 영국과 웨일즈의 가톨릭 지도자인 빈센트 니콜스는 가톨릭 교회의 게이들의 특별집회를 중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스 대주교는 성명서에서 “교회의 가르침은 남자와 여자사이의 결혼을 통해 섹스능력을 사용하는 것이며 새로운 인간을 출산하고 양육하는 것”이라면서 “내가 2012년 3월에 언급했듯이 이것은 동성애결혼을 포함한 여러형태의 섹스행위가 교회의 가르침과는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니콜스 대주교는 게이들은 ‘목회적 돌봄’을 계속 받게 될 것이나 런던의 교회(Our Lady of the Assumption Church)에서 특별히 게이들을 대상으로한 집회는 중단될 것이라고 런던타임즈가 보도했다.

영국에서 동성애 결혼에 대한 논란은 치열하게 전개되어 왔는데 성공회와 가톨릭교회는 캐머런 총리가 지지하고 있는 2015년까지 결혼의 개념을 재정립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강하게반대해 왔다.

니콜스 대주교는 특히 결혼의 개념을 재정립하려는 시도에 반대해 왔으며 게이결혼을 합법화하려는 법안은 “비민주적”이며 “부끄러운일”이라고 말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게이 행동단체 Stonewall은 게이들의 특별집회를 중단시킨 결정에 대해 실망했다고 BBC 방송에 말했다. 이단체는 “대주교가 가톨릭 신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집회를 개최하려는 기회를 박탈한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니콜스 대주교는 “지난 몇 년동안 동성애에 매력을 가진 사람들의 현실이 사회적인, 시민법상의 변화를 가져왔다”면서 “하지만 가톨릭교회가 제공할 목회적 돌봄의 원칙들과 성도덕에 대한 가르침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국 문화장관 마리아 밀러는 “우리는 동성애 커플에 대해서도 공정해야할 필요가 있다. 국가는 그러한 위대한 제도를 금해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그러나 똑같이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공정할 필요가 있다. 교회는 그들의 신앙을 위해 싸워야 할 권리가 있으며 동성해 결혼을 시행하도록 강제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회지도자들은 영국의 의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평등권에 관한 유럽의 개별 법률들이 동성애 결혼을 시행하도록 강제할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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