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일치의 물꼬 터… 회기와 명칭, 헌법은 백석에 따르기로

▲ 9일 백석대 강당에서 열린 백석총회와 개혁총회의 통합총회 모습

3400교회의 중형교단인 예장 백석총회가 9일 예장 개혁(총회장: 전하라) 900여 교회와 전격 교단합동을 갖고 통합총회를 갖고 5000교회를 향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계속적인 통합운동 전개해 나가겠다”

백석대학교 강당에서 진행된 통합총회에서 양 교단은 통합선언문을 통해 하나의 교단이 된 것을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엄숙히 선언했다.

양 교단은 통합선언문을 통해 “이번 통합을 시작으로 신학 노선이 같은 크고 작은 교단과 지속적인 통합작업을 추진하겠다”면서 “분열로 얼룩진 한국 교회에 자성을 일깨우고 한국 교회 회복과 일치의 마중물이 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대의원들은 통합총회장에 백석총회 설립자인 장종현 목사를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했다.

장종현 목사는 통합총회장으로서 양 교단의 화합과 개혁 측 회원교회의 정착을 돕는 한편, 보다 거시적인 교단 합동을 위해 앞으로 3년간 특별위원장직을 맡아 전권을 행사하게 된다.

장종현 백석총회 통합총회장은 “한국 교회가 분열로 성장하던 시기는 지났다”며 “앞으로  한국교회는 분열이 아닌 통합에 기반을 두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신앙의 회복으로 교회를 바로 세울 때 세상으로부터 존경받는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또 “백석은 한국교회의 중심교단으로 균형을 잡는 일에 앞장서왔고, 연합운동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위치를 고수해왔다”며 “교단 합동을 통해 장로교 3대 교단이자, 한국교회 5대 교단 안에 든 만큼 더욱 막중한 책임으로 교단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통합총회를 기점으로 하나과 된 양 교단은 향후 교단 운영에 있어서 ‘교단 대 교단’의 통합이라는 대원칙과 더불어 ‘하나의 신학’으로 회원들은 묶어내는 작업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백석총회는 백석대학교 목회대학원과 함께 개혁 측 통합회원에 대한 ‘특별 목회연구과정’을 진행하며, 개혁에 속한 지방신학을 총회 인준신학으로 하기로 했다.

통합으로 인한 임원 구성은 전형위원회 추천으로 일괄 추대됐으며, 이경욱 사무총장이 실무책임을 맡으로 개혁측 사무총장이 비상근으로 총회 업무를 보좌한다.

백석 총회는 이날 폐회예배까지 드림으로 총회의 모든 회무를 마쳤으며, 10일 통합총회장 취임예배만 남겨두고 있다.

▲ 통합 총회장에 취임한 장종현 목사(우)가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