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천 청년 모여 5시간 찬양과 기도로 잠실실내체육관 가득 메워

▲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디1903성령한국 청년대회’ 모습

110년 전에 이 땅에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왔던 진정한 회개의 사람 하디 선교사로부터 한국의 백성에게 일어났던 성령의 역사가 감리교 장년 성도들을 넘어서 청년들에게도 일어나고 있다.

약속, 임재, 헌신, 소명의 말씀과 결단의 기도

지난 18일의 ‘하디 1903 성령한국 기도성회’를 잇는 ‘하디1903성령한국 청년대회’가 24일 오후 3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성령의 임재를 사모하라 FOCUS ON’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하디1903성령한국 청년대회’에는 1만 5천여 감리교 청년들이 참석 5시간 동안 5명의 설교자들로부터 말씀을 듣고 찬양과 기도로 체육관을 메웠다.

약속, 임재, 헌신, 소명 등 네 단락으로 구성돼 진행된 각 시간마다 대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약속’의 말씀을 받아 마음을 열고, 성령의 ‘임재’ 가운데 떨림이 일어나 예수의 삶을 살고자하는 ‘헌신’의 결단을 하고, 선교를 위해 부르시는 ‘소명’의 자리로 나아갔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여는 설교에서 “110년전 원산에서 휴가를 반납하고 지금은 기도할 때라면서 모인 날이 바로 24일 오늘이었다”면서 “그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능력이 지금 우리에게 임해 우리 속에 울림과 떨림이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약속’을 주제로 말씀을 전한 박성민 목사(한국CCC 대표)는 ‘하나님을 기대하라(삼상 17:47)’는 제목의 설교에서 “두려움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용기라는 것은 두려움이 있음에도 믿음으로 극복하는 것”이라면서 “내가 너희와 함께 한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세상으로 나가라”고 설교했다.

▲ 설교자들(왼쪽부터 전용재, 박성민, 이영훈, 유기성, 김정석 목사)
‘아버지의 약속(행1:4-8)’이라는 제목으로 ‘임재’라는 주제에 대해서 설교를 한 이영훈 목사는 “날마다 우리가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는 주님의 일꾼이 되는 거룩한 꿈을 꾸며 성령을 사모하면, 예수님이 여러분 삶 가운데 들어오실 것”이라면서 “그 때에는 예수님만 갈망하며 예수님만 증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는 ‘헌신’을 주제로 설교하면서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을 보여 달라고 요구한다. 전도하거나 설교하지 말고 예수님이 살아 계시다면 보여 달라는 것”이라면서 “‘나를 본 자는 하나님을 본 것’이라 하신 예수님 말씀처럼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나타나 우리를 통해 예수님을 보게 하자”고 권고했다.

마지막 주제인 ‘소명’에 대해서 말씀을 전한 김정석 목사(광림교회)는 “이 자리에서 성령의 임재를 경험했다. 성령의 음성에 민감하게 살겠다고 결단하자”면서 “성령이 우리 삶에 임재 하셨다면 열매를 맺어야 한다.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자. 예수님을 증거 하는 삶을 살자“고 호소했다.

이날 청년들과 함께 참석한 한 목회자는 “교회에서 청년들이 떠나면서 한국교회의 미래마저 우려되는 현실이지만 오늘 감리교회 아니 한국교회의 희망을 보았다”면서 “이번 기도대회의 불꽃이 사그라지지 않고 전국의 각 교회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 이날 청년대회에는 1만 5천여 청년이 참석 잠실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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