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창천교회에서 한국교계추모위원회 주최로 드려져

▲ 16일 창천감리교회에서의'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모예배' 모습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제4주기를 맞아 각계에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교계에서도 추모예배가 드려졌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4주기 추모예배’는 16일 오후 2시 이희호 여사가 출석했던 서울 창천감리교회에서 유족과 교계, 정계의 인사, 그리고 그를 기억하는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졌다.

이희호 여사는 이날 유가족대표로 인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치 못했다.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고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화 여정에서 숱하게 목숨을 위협받았지만 대통령이 되고서 절대 보복하지 않았다”며 “우리도 그 분의 용서와 화해의 정신을 이어 받아 그가 꿈꿨던 나라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당회장, 시인)가 추모시를 헌정했고 교계와 정계의 인사들이 나와서 김 전대통령이 걸어온 민주화 노정과 고난, 그리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그의 업적을 추억했다.

추모위원회 위원장 김영진 장로(전 농림부장관)는 인사말에서 “광주민주화 운동을 세계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만델라, 코라손 아키노 등 14명이 통과됐는데 유네스코 위원들이 5.18민주화운동을 검토하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추모예배는 ‘고 김대중대통령 한국교계추모위원회’와 국회조찬기도회, 국가조찬기도회, 의회선교연합, 호산나선교회, 민주당기독신우회 등이 공동주최했다.

금년에 공식화 된 추모위원회는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추모예배를 드리기로 하고 이후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추모예배에 초청해 함께 세미나, 국제 포럼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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