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홈리스대책위, 내년 3월 '노숙인 창작음악제' 예정
NCCK 홈리스대책위는 극심한 소외 속에서 세상과 단절한 홈리스들이 음악을 통해 그 현실을 극복하도록 돕기 위해 이 음악제롤 개최한다.
노숙인 창작음악제는 단순히 창작 음악을 소개하는 장이 아니라, 시민과 봉사자들과 홈리스들이 함께하는 과정에 초점을 둔다.
음악제 당일에는 공연과 더불어 그간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풀어냄으로써 그 의미를 배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음악제에는 노경실 작가(한솔수북 기획이사)가 참여한다. 그는 노숙인 당사자의 이야기를 선정하여 5여곡의 노래가사를 붙일 예정이다.
노 작가는 “어린이청소년 문학가로 활동하던 중 가정의 중요성을 가슴 깊게 느꼈고, 가정의 기둥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물질화의 현실에 휩쓸려 소외된 홈리스인들을 위하여 문학을 가르치고자 결심했다”고 밝혔다.이어 “음악은 원초적인 것으로, 사람과 사람의 심장을 울려주어 1차적으로 하나 되게 해주고, 스스로 치유하며 자존감을 높이도록 이끌며 합창을 통해 타인을 볼 수 있는 마음을 여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대에서 활동 중인 밴드 ‘게으른 오후’ 등 많은 음악인들이 이번 음악제에 곡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재능기부 형태로 참가한다.이 음악제는 자원봉사자와 노숙인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이는 음악을 통하여 끊어져버린 사회와의 관계를 회복하게 한다는 목적에 자연스럽게 다가가기 위한 취지로, 현재 다양한 방면으로 함께할 사람들을 모집하는 중이다.
자원봉사 분야는 당일 무대를 함께 할 지휘 및 악기 세션이나 노래 등뿐만 아니라 연습하는 과정, 작곡, 녹음, 장소, 등 그리고 이 과정을 담을 영상, 인터뷰, 홍보, 당일 행사진행 및 무대, 후원 등 다양하다. 함께할 마음만 있다면 자격요건은 없으며, 어떤 재능으로도 참여하여 봉사할 수 있다.준비과정에서 시간과 기획에 따라 자원봉사자를 적절히 배치할 예정이며, 음악뿐만 아니라 ‘관계’와 ‘회복’이 중요한다는 점에서 함께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등, 참석한 모든 사람과 단체 모두 함께 사진을 찍어 남기고, 창작음악은 USB에 담아 배포할 것이다.
홈리스대책위 관계자는 “이렇게 사람을 만나고, 자기의 이야기를 글로 쓰고, 나아가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통하여 이웃과 함께하는 것을 실천하고 서로 관계망을 만들고 넓히는 기회가 되어 일반 참가자들에게는 노숙인에 대한 편견을 개선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음악제 참여와 문의는 withhomeless@daum.net/kncc@kncc.or.kr 로 받고 있으며, 이메일과 개별 연락을 통하여 진행할 예정인 자원봉사자 모집 기한은 1차로 8월 말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