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모금액, 2011년 보다 49억원, 4.9% 증가

 

비록 혹한 속에서 진행됐지만 불우한 이웃들을 위한 구세군 자선냄비는 올해도 펄펄 끓어올라 전년도보다 더 뜨거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구세군은 2일 2012년 자선냄비 모금액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총 모금액은 51억2833만3854원이었다. 이는 2011년 최종 모금액(48억8712만원) 대비 4.9% 증가한 수치로, 1928년부터 시작된 자선냄비 모금 사상 최고액이다.

구세군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모금을 진행했다”며 “거리모금이 마감된 12월 24일 이미 목표액인 50억원을 넘었고, 이후에도 후원계좌와 ARS 등을 통해 1억여원이 추가로 걷혔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사상 최고액 달성은 신용카드 단말기가 부착된 ‘디지털 자선냄비’가 처음 도입돼 사람들의 참여가 쉬워진 것과 거리모금함에서 1억570만원짜리 수표가 발견되는 등 익명의 거액기부가 이어지는 등 뜨거운 이웃사랑의 마음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구세군 관계자는 “가족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돌아가신 분의 유지를 받들어 나눔에 동참하게 됐다는 사연이 많았고, 가족이나 학교 단위로 기금을 모아 전달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과 26개 금융회사가 6억원, 국민은행이 4억3000만원, 현대해상이 3억원을 기부하는 등 기업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구세군 박만희 사령관은 “나눠주신 사랑을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일에 귀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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