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크리스천들, 동성애 지지자들의 증오 두려워서 입 다물어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이 불관용의 희생자들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동성애를 비판하여 박해받고 있다.

전통결혼을 지지하는 단체인 미국의 ‘페밀리 리서치 카운슬’(Family Research Council) 대변인 피터 스프리그가 공개적으로 동성애를 반대할 때 기묘한 현상이 종종 일어난다.

동성애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손을 들고 성경이 동성애를 죄라고 한다는 그의 주장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데, 크리스천들은 아무도 그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강연이 끝난 다음 크리스천들은 조용히 나에게 찾아와서 귀에 대고 속삭이며 ‘나는 당신이 말한 모든 것에 동의한다’”라고 말한다고 스프리그는 말했다.

우리는 은밀히 동성애를 하는 사람들이 대중들의 조롱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성적 정체성을 비밀로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스프리그와 다른 복음주의자들은 요즈음 동성애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변화가 새로운 희생자를 만들어 냈다고 말한다. 즉 성경이 동성애를 저주한다고 믿는 크리스천들은 자신들이 고집불통의 편견자로 낙인찍히는 것이 두려워 공개적으로 동성애를 비판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스프리그는 한 예로서 ESPN의 앵커 크리스 부르사드가 크리스천인 NBA 선수가 자신을 게이라고 고백한 이후 거센 비판을 받았던 사실을 지적했다.

크리스 부르사드는 지난 4월 NBA 선수인 제이슨 콜린스가 게이로서 회개하지 않은 죄가운데서 하나님께 반역적인 삶을 살고있다고 고백했을 때, 그는 동성애를 지지하는 사람들로부터 증오의 말을 퍼트리는 사람, 편견자로 불리워졌다.

이와 관련 스프리그는 “오늘날과 같은 문화에서는 크리스 부르사드처럼 말하는 것은 제이슨 콜린스가 자신을 게이라고 고백하는 것보다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 미디어는 벽장에서 나와 자신을 게이라고 고백하는 사람은 환호하여 맞이하지만, 동성애에 반대하는 견해를 나타내는 사람은 공격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불관용을 정의하기란 쉽지 않지만, 복음주의자들은 자신들이 성경을 경외하는 것 때문에 불관용의 희생자가 된다고 말한다. 또한 복음주의 기사들로 매워진 보수적 언론들은 동성애는 죄라는 믿음 때문에 극단주의자로 분류된다.

온라인 복음주의 매체인 ‘복음연합’(Gospel Coalition) 편집장 조 카터는 “기독교회는 증오그룹인가?”제목의 글에서 젊은이들은 증오자로 불릴까봐 두려워 동성애를 죄라고 가르치는 정통교회를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터교수는 “순진한 체하는 것, 얌전한 체 하는 것과 인기 없는 의견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크리스천들로 하여금 동성애가 인생을 파괴한다고 설명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어떤 크리스천들은 동성애에 반대하는 것이 그들의 직업을 잃게 하고 영원히 그들을 괴롭힐지 모른다고 두려워한다.

캠벨대학의 커뮤니케이션 교수 에드워드 존슨은 “우리는 모든 것이 상대적이며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진리는 없다고 믿는 포스트모던 시대에 살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이것은 옳다’, ‘저것은 그르다’고 말하는 사람은 관용이 없는 사람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동성애는 옳지 못하다고 말하면 그러한 발언을 화내지 않고 받아들였던 시대가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사람들이 그들 부족들의 관점만을 생각하려고 하는 지성적 부족중심주의로 되돌아갔다고 말했다.

존슨교수는 “그들은 어떤 사람이 그들과 다른 견해를 가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그들에게는 부족의 교리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증오에서만이 행해 질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무디성경학교의 신학교수 브라이언 리프틴은 결혼은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간의 결합으로 디자인한 제도라고 공개적으로 담대히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밀리리서치카운슬’ 대변인 스프리그는 그가 동성애를 비판하는 것은 불관용때문이 아니라 해로운 행동으로부터 게이들을 보호하기위한 희망에 연유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동기 부여된 사람들이며, 사랑은 어떤 사람을 위해 가장 선한 것을 원하며, 어떤 사람이 가장 선한 것을 하도록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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