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인터뷰에서 WCC 총회에 집착하는 이유 밝혀

▲ 6월 24일자 동아일보 기사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준비위원장인 김삼환 목사(명성교회)가 WCC 총회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서 밝혔다.

2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다.기사에 따르면, 김 목사는 자신의 교회를 찾은 기자가 “뭐 하러 WCC를 맡아 고생하느냐”고 묻자 “욕 억수로 먹었습니다. 하나님의 종이 욕을 먹는 게 당연하죠”라고 대답했다.

‘WCC총회에 집착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이 대회는 세계 유일의 분단지역인 한반도에서 열리는 만큼 우리 민족을 위한 통일의 비전을 제시하고, 갈라진 교회의 일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겁니다. 아울러 환경문제는 국내외에서 각국 정부와 종교, 사회단체 간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건설적인 제안이 많이 나오리라 봅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지난 1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WCC 공동선언문 사태와 관련해서는 “지금 시점에서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10월 총회는 교단의 차이를 뛰어넘어 모두의 환영과 축복 속에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이어 “WCC는 신학적으로 다양한 입장을 지닌 교단과 단체들이 참여한다”며 “이들이 서로 차이가 있지만 토론하고 결정하고 일치하는 과정은 감동적이다. WCC 총회의 한국 유치는 ‘민주주의의 꽃’을 보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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