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회원교단에 ‘교회밖 활동 금지 및 자제 지도’ 요청 공문

 

IM선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자 수가 26일 광주 TCS 에이스 국제학교에서만 109명이 추가 발생하는 등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IM선교회가 26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한교총은 회원 교단에 공문을 보내 소속 교회들에 대한 ‘교회밖 활동 금지 및 자제 지도’를 각별히 요청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용인 수지 TCS 요셉 국제학교(12명)에 이어 대전 IEM 국제학교(171명), 광주 TCS 에이스 국제학교(135명) 등을 운영하는 IM선교회는 26일 'IM대표 마이클 선교사'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IM선교회는 사과문에서 "학교에서 코로나 양성 결과가 나오게 된 것에 대해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감기일 수 있다는 생각에 초기 대응을 빠르게 하지 못한 점, 학교 측의 판단 착오였음에는 어떠한 변명도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입생 입소 학생 중에 무증상 감염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발생한 상황에 대해서는 숨김없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보건소, 시청 등 모든 관련된 기관들에 모든 상황을 알리고 방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한교총(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이하 한교총)은 IM선교회 운영 국제학교와 지방 기도원 등 시설을 중심으로 감염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하여 회원 교단에 공문을 통해 한교총의 입장을 전달했다.

한교총은 공문에서 IM선교회발 집단감염 확산사태에’ 대하여 ‘송구’함을 표한 후 “관련 시설 책임자는 즉시 사과하고, 방역 당국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고 협력함으로써 상황악화를 막아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면 교회의 예배를 통한 감염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반면, 교회와 연관된 시설에서 방역 지침을 준수하지 않으므로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방역당국이 지적해온 대로 3밀(밀집, 밀접, 밀폐) 시설 등 방역 사각지대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교인 관련 시설들을 통한 확산은 그 시설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곳을 찾는 교인들이 각각 모든 교회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결국 모든 교회의 문제”라고면서 “교인들의 정규예배 이외의 외부 활동 자제를 적극 지도해 달라”고 회원 교단에 요청했다.

특히 “예배의 완전회복을 바라는 한국교회 모두를 위하며, 또한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위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주시고, 정규예배 이외의 모든 집회 및 교회 밖 집합 활동을 중단하도록 적극 지도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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