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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보장을 위한 공정성 지켜져야”한국교회언론회, ‘코비드19 시대의 참된 예배’ 포럼 개최
이병왕 기자  |  wanglee@newsn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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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8  07: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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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는 19일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한다고 17일 발표했다.

단계가 격상되면 식당·카페·결혼식장 등 대부분 다중이용시설의 입장 인원이 제한된다. 종교활동이나 스포츠경기 관람 인원도 30% 이내로 제한된다. 따라서 교회의 경우 4회에 걸쳐 예배를 드리거나, 예배에 참여치 못하는 70%를 위해 영상예배를 송출해야 한다.

정부의 이러한 발표가 있은 17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주최 “코비드19 시대의 참된 예배와 한국교회 나아갈 길”이란 주제의 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정부의 ‘비대면 예배’ 강요에 대한 강력한 반발의 목소리가 지배했다.

교회언론회 이사장 최성해 목사는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지난날 자유로웠던 모든 생활이 위축되고 위험하고 불편한 생활이 이어지고 있다. 교회에서도 생명과 같은 예배와 성도들의 신앙생활도 크게 위축되고, 하나님의 생명과 은혜를 공급받는 예배당 출입도 제한되는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래서 이런 것들을 점검하고 대안을 세우며, 발전을 위한 디딤돌로 삼기 위해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회언론회 대표 이억주 목사는 모두 발언에서 “교회가 위기 앞에서 하나가 되지 못하고, 예배의 중요성을 성경적으로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있고, 정부의 소위 「정치방역」을 너무나 쉽게 용인하게 된 것에 대한 성찰과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위드 코로나 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교회의 예배에 대한 바른 가치관과 신학의 정립이 확실하고도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신학적 관점’에서 발제에 나선 정장복 교수(전 한일장신대 총장)는 “지금은 신본주의가 힘을 잃고 인간 위주의 삶의 철학과 양상이 솟아올라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진단한 후 “코로나19로 인하여 세계 도처에서 예배당의 문이 닫혔다”고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이어 정 교수는 “코로나19가 ‘온라인 예배’를 가져왔는데, 이것이 예배의 본질과 가치를 무너뜨렸다. 이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면서 ‘올바른 예배를 위한 10가지’를 조언했다. (10가지 내용은 예배학에서 다뤄지는 내용의 요약으로 볼 수 있다. 하단 박스 참조)

‘목회적 관점’에서 발제한 박정곤 목사(고현교회)는 경남 지역에 도지사의 ‘교회 비대면 예배 전환 행정명령’이 떨어졌을 때, 경남지역 기독교 연합회장으로서 도지사를 만나 이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해 경남도가 융통성 있는 행정지침으로 바꿔서 경남도내 교회들이 예배를 지속하도록 한 사례를 발표했다.

그런 후 박 목사는 “행정당국은 법과 행정을 공정하고 공평하게 적용해, 교회들이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예배는 드리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의 관점’에서 발제자로 나선 송평인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기독교의 특색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독교(개신교)는 가톨릭처럼 하나의 교회가 될 수 없기 때문에, 타 교단이나 타 교회를 대신하여 사과하는 등의 행위는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예배의 자유와 관련 “종교의 자유는 내적으로는 신앙의 자유이면서 외적으로는 예배의 자유인데, 예배의 자유가 없는 종교의 자유는 완전한 의미에서 종교의 자유라고 할 수 없다”면서 “현장 예배 없이 온라인 예배를 강요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에 대한 침해”라고 주장했다.

의사로서 토론에 나선 이명진 소장(성산생명윤리연구소)은 “관공서와 직장에서는 매일 계속 근무를 하고, 지하철과 대중교통은 전혀 통제하지 않으면서, 1주일에 한두 번 모여 1시간 남짓 예배를 드리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객관적 금지 근거를 갖지 못한 것”이라면서 “더욱이 기독교만 콕 찍어서 행정명령을 내리는 것은 공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쓴소리 했다.


정장복 교수 발제 '올바르 예배를 위한 10가지'
 

첫째, 예배를 인도하고 준비하는 목회자들이 예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즉 예배는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의 은총을 깨닫고 감격하여 드리는 그리스도인의 응답 행위이다.

둘째, 예배는 인생의 제일 된 목적을 실천하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심을 기억하라. (요4:22)

셋째, 예배의 내용과 절차를 변형(약속된 예배 장소, 시간, 말씀에 의한 방법, 교회의 전통) 시키는 것을 함부로 시도하지 말라. 그래야 예배에 탈선이 없고, 교회의 전통과 맥을 지키게 된다.

넷째, 예배당의 성단(聖壇)은 지성소를 뿌리에 두고 있는데, 함부로 무대 개념으로 바꿔서 성스럽고 신비스러운 느낌을 훼손시켜서는 안 된다.

다섯째, 예배는 성삼위일체 되신 하나님만을 중심으로 드려야 하며, 최첨단의 영상매체들로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여섯째, 예배를 수행하는 사람은 경건과 정성으로 준비하고, 맑은 영성에 흠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일곱째, 목회자는 자신의 교회 성도들이 예배 우등생이 되도록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여덟째, 집회와 예배는 구분해야 한다. 아무데서나 기도와 찬송만 있으면 예배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아홉째, 예배를 위하여 섬세하게 준비하라.

열째, 코로나19가 ‘온라인 예배’를 가져왔는데, 이것이 예배의 본질과 가치를 무너뜨렸는데, 이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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