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 시비 받는 직무대행 향해 직격탄… 선거 연기설에도 쐐기

▲ 사진은 윤보환 직무대행과 감독들이 참석한 감독회의 모습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기감 ‘제34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 후보 등록 시작 하루 전인 21일 현직 감독 7인이 성명을 내고 선거는 공고된 일정대로 실시돼야 함을 천명하는 한편,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에 대해 후보 등록 이전에 현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11명의 감독 중 서울연회 원성웅 감독 등 7명은 21일 공동성명을 내고 “10월 12일로 예정된 제34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한 후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 “중립적이고 투명한 선거관리의 책무를 잘 감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에 대해서는 “감독회장 선거 후보로 등록하기 전에 현직을 내려놓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기를 바란다”고 권고했다.

11명의 현직 감독 중 서명에 빠진 감독 4명은 모두 윤보환 직무대행과 같은 학교(협성) 출신이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3회 총회 감독들은 제34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를 앞두고 11개 연회의 감독들이 함께 하고자 했으나 이견이 있어 7인 감독들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첫째,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감리회)의 기본체제는 의회제도에 기초한 감독제이다. 감리회의 새로운 리더십을 선출 하는 제34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는 반드시 예정대로 실시되어야 한다.

둘째, 제33회 총회 감독 7인은 오는 10월 말, 장정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 선출 될 신임 감독들에게 리더십의 공백 없이 모든 권한과 책무를 이양하고 명예롭게 임기를 마칠 것이다. 그리고 현 감독회장 직무대행도 감독회장 선거 후보로 등록하기 전에 현직을 내려놓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기를 바란다.

셋째, 제33회 총회 감독 7인은 오는 10월 12일로 예정된 제34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에 더하여 선거관리위원회는 중립적이고 투명한 선거관리를 통해 감리회의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 본연의 책무를 잘 감당해 주기를 바란다.

넷째, 이번 선거를 전후하여 모든 선거권자들과 후보들이 가급적 고소와 고발, 소송과 다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의를 생각하며 협력하고, 문제를 적극적으로 치유해 가며 아름다운 화합을 이뤄내는 새로운 감리교회의 선거 풍토를 만들어 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0년 9월 21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3회 총회 감독

서 울 연 회 감 독 원 성 웅
서울남연회 감 독 최 현 규
중 부 연 회 감 독 박 명 홍
경 기 연 회 감 독 김 학 중
동 부 연 회 감 독 최 선 길
남 부 연 회 감 독 임 제 택
미주자치연회 감 독 은 희 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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