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첫 기도회 열고 전국적 기도회 조직 및 추진위원회 출범

  ▲ '한국교회 선언문' 낭독 모습

한국교회가 이른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통과 저지를 위해 하나가 됐다.

12일 오전 서울 서빙고동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에서 한국교회 내 주요교단, 연합기관, 지역연합회(17개 광역시·도, 226개 시·군·구), 그리고 뜻을 같이하는 기독교단체들이 참여한

‘위장된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한 한국교회 기도회’가 개최됐다.

기도회는 1부 ‘첫 번째 월례기도회’와 2부 ‘위장된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한 한국교회 기도회’ 출범식으로 진행됐다.

‘위장된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한 한국교회 기도회’는 출범식에서 ‘한국교회 기도회 선언’을 통해 “국가와 교회적으로 엄중한 상황을 맞아 한국교회 연합기관과 교단, 전국 지역 연합회와 기독교 연합단체는 역차별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고 철회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국교회기도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범 교회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적 공감대를 이루기 위해 '위장된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한 한국교회 기도회'를 전국교회에서 개최함으로 이 혼란을 돌파하고자 한다”고 천명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 기도회’는 △공교회 중심의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 △공동의 목적을 위해 정파적 편파성을 배제하고 범 교회적으로 연합 △국가와 다음 세대를 위해 같은 뜻으로 협력하고 존중하며 활동할 것 등을 선언했다.

이에 ‘한국교회 기도회’는 전국적 기도회를 조직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후, 주요 교단들이 기도회를 돌아가면서 진행하기로 했고, 개교회들은 매월 둘째 주 지난 수요일 새벽기도회 또는 수요기도회를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한 기도회’로 진행키로 했다.

이후 포괄적 차별금지법 상정 움직임이 계속될 경우, 제2단계로서 연합기관과 교단 및 전국 교회는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요청하는 현수막을 일제히 부착하고, 각 지역구 의원들을 방문해 반대 의견을 전달한 뒤 찬반 여부와 입장을 확인해 의견 표명을 거부하거나 법안에 지지할 경우 지역 의원사무소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키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회의 상정이 거론될 경우, 제3단계로서 서울·경기·인천 및 광역시도 권역별 중심지에서 대규모 기도회, 모든 교단과 전국 교회를 동원해 서울에서 초대형 기도회 등을 개최하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입법을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앞선 1부 기도회는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문수석 목사 사회로 진평연 상임대표 전용태 장로(세계성시화운동본부 공동대표회장)의 기도, 예장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의 설교, 홍대 법대 음선필 교수(홍익대 법대)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무엇이 문제인가? 사회적 합의가 가능한가?’라는 제목의 강의 순으로 진행됐다.

릴레이 기도에서는 한기채 목사(기성 총회장), 김윤석 목사(예성 총회장), 김홍철 목사(그교협 공동회장), 김헌수 목사(예장 웨신 부총회장), 서동원 목사(서울시 교시협 대표회장), 김길수 목사(인천시기독교총연합회 대외 사무총장), 조영길 변호사(복음법률가회 실행위원장), 길원평 교수(진평연 집행위원장) 등이 대표로 기도했다.

매월 열리는 ‘한국교회 기도회’는 오는 9월 16일 오전 7시 서울 서대문교회(장봉생 목사)에서 예장합동 총회(총회장 김종준 목사) 주관으로, 10월 15일은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기하성여의도총회(대표 총회장 이영훈 목사) 주관으로, 11월 11일은 서울 광림교회(김정석 목사)에서 기감(감독회장 직무대행 윤보환 감독) 주관으로 진행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 미래통합당 이채익 서정숙 의원 등이 참석 깊은 관심을 보였다.

▲ 기념 촬영 모습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