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주님의샘교회 8명, 누가선교회 5명 확진 판정

▲ (사진: MBC뉴스 화면 캡쳐)

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증이 4차 감염증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각 교회들의 책임감 있는 대응이 절실히 요구된다.

10일 김포시에 따르면 양촌읍 소재 주님의샘교회 목사와 신도 등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이교회 교인인 50대 남성 A씨가 서울 영등포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9일에는 60대 여성 B 씨가 김포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김포시가 목사 포함 나머지 교인 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중대본에 의하면 지난 7일 의료선교단체인 누가선교회(서울 영등포 소재) 소모임 관련 확진자가 4명 나왔고, 9일 1명이 추가돼 모두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경기도 고양시 소재 두 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은 n차 감염을 통해 확산하는 양상이다.

반석교회의 경우 ‘교회→(교인이 상인으로 있는)남대문시장’으로, 기쁨153교회의 경우 ‘다단계판매업체→교회→(사모가 보건교사로 있는)초등학교’로 감염 고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교회의 경우 소모임 금지 등의 핵심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 이후에 다수 감염사례가 재발했고, 감염세가 어린이집, 방문판매업체, 대형시장 ·상가 등으로 확산되고 있어 방역당국에서는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교회 내에서의 공동 식사나 소모임 등은 하지 마시고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본 방역수칙이 시설 내에서 철저히 준수될 수 있도록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이같은 노력에도 집단감염이 계속 일어난다면 소모임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교회 대상 핵심방역수칙 의무화조치를 재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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