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에 한기채ㆍ부총회장에 지형은ㆍ3년 임기 총무에 설봉식 목사

▲ 기성 제114년차 총회 모습(보다 안전한 회의 진행을 위해 마스크에다 안면대까지 착용한 모습이 눈에 띤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_가 27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제114년차 총회’를 개최했다. 전날 열린 예성 총회와 마찬가지로 기성 총회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3일이 아닌 ‘1일 총회’로 진행됐다.

회기가 하루로 줄면서 총회본부 재건축연구 보고 등 중대 사안을 제외한 모든 보고를 서면으로 받았으며, 회무도 총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안건만 다루고 나머지는 총회 실행위원회에 위임했다.

총대 6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기성의 이날 총회는 정문에서의 열 감지기를 통한 발열 체크, 안면대 및 위생장갑 착용, 손 소독제 사용, 대의원 지정좌석제 등 철저한 감염 예방 조치가 취해진 가운데 진행됐다.

기성 제114년차 총회는 이날 회무에서 한기총 탈퇴를 공식 결의했다. 그동안 한기총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는데 법적 행정적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던 바 이번 총회에 이를 공식 결정한 것이다.

또한 이번 총회 최대 이슈였던 ‘총회회관 재건축’ 상정안에 대해서는 ‘1년 더 연구’를 결의했다. 신중해야 한다는 총대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이에 앞서 ‘전자투표’로 진행된 임원선거에서는 부총회장이었던 한기채 목사(중앙교회)가 총회장에 박수로 추대됐고, 단독 입후보한 목사부총회장과 장로부회장 역시 지형은 목사(성락교회)회 고영만 장로(수정교회)가 무투표 당선됐다.

3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 교단 안팎으로 관심을 모았던 총무 선거는 3차까지 치러진 투표 결과 설봉식 목사(마천동교회)가 363표를 얻어, 321표를 얻은 문창국 목사(안산단원교회)를 누르고 당선됐다.

총회장에 오른 한기채 목사는 취임사에서 “성결교단 114년 역사의 전통에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개혁에 앞장설 것”이라면서 “자랑스러운 성결교회를 만들겠다. 법과 질서를 지키며 신의를 지키는 통합적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 고퇴 이양식 모습(왼쪽이 한기채 신임 총회장, 오른쪽이 류정호 전임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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