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기립박수로 26대 한기총 대표회장에 추대돼

▲ 총회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전광훈 목사가 제25대에 이어 제26대 한기총 대표회장에 선출됐다.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기총 제31회 정기총회에서다.

단독 입후보한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 선거관리규정 제8조3항에는 ‘단일 후보일 때는 박수로  추대할 수 있다’는 조항에 의거 기립박수로 대표회장에 추대됐다.

전 목사는 “부족한 저를 30만 목회자 25만 장로님께서 오늘 다시 한 번 1년 동안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뽑아주신 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반드시 주사파를 척결하고 반기독교 문화를 다 바꾸어서 예수왕국 복음통일 만들어 달라는 뜻이라 믿는다”고 당선 인사했다.

한기총 정상화를 요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에, 전 목사가 불법으로 총회 구성원을 배제하고 정관 및 운영세칙을 임의로 개정해 대표회장 후보 자격이 없다는 취지로 신청한 ‘총회 실시 금지 가처분’은 총회 하루 전인 29일 기각됐다.

전 목사가 대표회장 후보자격이 없거나, 총회 개최를 금지할 위법성에 대한 소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전 목사는 박수 추대 전 행한 선거공약에서 “한교연과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한 달 안에 완전한 통합을 이뤄내겠다. 양쪽이 날짜를 잡아 연합 총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통합하더라도 대표회장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했다.

‘하나님 까불지 마, 까불면 죽어’라고 한 발언에 대한 해명 요구가 있자 전 목사는 “이미 다 해명한 부분이다. 애국 운동 연설 도중에 나온 말이다. 예수님도 '독사 새끼들아'라고 험한 말을 하기도 했다. 말 자체로만 따지면 안 된다”면서 “걱정 끼친 것에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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