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위한 기독교 기여에 감사, 평화와 통합 역할 기대"

▲ 사진 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교계 12개 교단장을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을 나누며 간담회를 가졌다.

오찬에는 14개 주요 교단을 초청했지만 두 개 교단은 일정상 불참하게 되면서 12개 교단만 참석하게 됐다.

이승희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림형석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이주훈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 김성복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홍동필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서익수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전명구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박종철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김충섭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유낙준 주교(대한성공회), 김필수 사관(한국구세군) 이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초청된 주요 교단은 교단에 속한 교회수와 제대로 인가된 신학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목회자로 있는 교단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교단의 역사성 등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보도자료에 의하면,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우리 사회에서 기독교가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크고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근대화 이전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복음을 전파하고 평등과 인권 의식을 확산해 3.1 운동에도 기여한 선교사들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기독교가 우리나라의 복지, 민주화, 인권 향상에 크게 기여한 점도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기독교계에 두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며 평화를 만들어내고 남북 간에 동질성을 회복해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에 기독교계가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시대를 향해서 손잡고 나아가는 그런 통합된 시대, 통합의 민주주의가 필요한데, 아시다시피 그게 지금 잘 되는 것 같지 않다"며 “종교계, 특히 기독교계에서 통합의 정치를 위해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진 참석자 인사말에서 예장합동 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주일 오전 예배를 기쁘게 드리고, 오후에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들의 회동을 보면서 참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목사는 “그 감동이 우리 한반도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도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도할 것" 이라면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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