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전광훈 대표회장, 정통기독교로 볼 수 없다’ 주장도

▲ 올해 한기총 이대위원직을 맡았다가 문제를 발견하고 사직한 정동섭 교수의 특강 시간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세이연, 대표회장 진용식 목사)가 전광훈 목사 체제가 되면서 한기총이 ‘이단단체 총연합회’가 됐다며 “한기총과 전광훈 대표회장은 정통기독교로 볼 수 없다”고 천명했다.

지난 20일~22일 인천 성산교회(고광종 목사)에서 2박 3일간 총회를 개최한 세이연은, 총회 후 이러한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세이연은 먼저 정부를 향해 사이비종교의 불법 행위를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는 사이비종교피해방지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일반 언론들을 향해 사이비종교의 홍보성 기사 게재 중단을 요청했다.

특히 세이연은 “동아일보, 중앙일보, 서울신문, 한국일보, 일요신문, YTN과 같은 주요언론들이 신천지와 안상홍증인회, 구원파와 같은 집단을 마치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건전한 종교단체인 것처럼 기술하는 홍보성 기사와 광고를 게재해주는 것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사이비종교집단을 건전한 종교집단인 것처럼 보도해주는 일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 후 세이연은 비난의 화살을 한기총을 향했다. 전광훈 대표회장 체제가 되면서 한기총이 더 이상 정통기독교 단체로 볼 수 없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세이연은 “한기총은 여러 이단 단체와 기관을 영입하여, 사실상 한국기독교이단단체총연합회로 전락하고 말았다”면서 “이러한 점에서 한기총과 아울러 전광훈 대표회장도 정통기독교로 볼 수 없다는 것을 밝히는 바”라고 선언했다.

세이연은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전광훈 목사가 대표회장이 된 후 △이단 및 사이비 논란이 있었던 인물들을 공동회장에 추대하는 반면에 △지금까지 이단연구에 헌신해 온 이들을 ‘이단옹호자’로 규정하는 한편 △한기총의 불법성과 부당성을 지적한 CBS와 <교회와신앙>을 반기독교적 언론 내지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한 것 등을 제시했다.

한편, 세이연 제7차 총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단대처사역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이만희 사후 신천지 실상반증, 변승우 이단연구, 일본과 호주의 이단동향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대표회장에는 현 대표회장인 진용식 목사가 연임됐다.

다음은 세이연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는 제7차 총회를 마치며 다음과 같이 성명서를 발표하는 바이다.

1. 본 세이연은 문재인 정부가 집권하게 되면 종교적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공약한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국가와 정부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되 시한부 종말과 육체영생, 자칭 하나님 등의 거짓 주장을 일삼으며 종교사기행각을 벌이고 가출, 이혼, 학업중단, 직장포기를 부추기고 있는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안상홍 증인회, 신옥주의 은혜로교회, JMS(정명석) 등 이단집단을 적절하게 처벌해 줄 것을 요구하며, 사회적 병리현상을 일으키는 사이비종교의 불법 행위를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는 사이비종교피해방지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줄 것을 촉구한다.

2. 본 세이연은 동아일보, 중앙일보, 서울신문, 한국일보, 일요신문, YTN과 같은 주요언론들이 신천지와 안상홍증인회, 구원파와 같은 집단을 마치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건전한 종교단체인 것처럼 기술하는 홍보성 기사와 광고를 게재해주는 것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 언론에서는 사이비종교집단을 건전한 종교집단인 것처럼 보도해주는 일을 중단하고 사회순기능의 역할을 다하는 언론의 책무를 이행해 줄 것을 촉구한다.

3.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1989년 개신교 교단 및 단체의 연합사업을 공동 수행할 목적으로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대정부, 대사회 기능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2010년 이후 한기총은 한국의 주요 개신교단에서 이단 등으로 규정한 류광수 다락방, 박윤식의 평강제일교회, 예장합동 복음교단의 장재형, 사랑하는교회의 변승우 등을 이단성이 없는 것처럼 해제해주고 회원으로 영입하면서 정통 개신교의 대표성을 상실하여 이단옹호기관으로 변질되기 시작하였다. 현재 한기총은 자신을 보혜사라 주장했던 김노아(김풍일)를 비롯해, 백투예루살렘 운동으로 선교현지에서 계속 문제를 일으키며 중국정부에 기독교를 탄압하는 계기를 촉발시킨 최바울의 인터콥,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신현옥 목사를 공동회장으로 추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기총은 최근 구원관, 직통계시, 극단적 신비주의 등으로 이단성이 명백한 변승우 씨를 이단이 아니라고 해제해 주고 한기총 공동회장으로 추대하고 신사도대책분과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4. 현재 한기총 내에 류광수(다락방), 최바울(인터콥), 장재형(크리스천 투데이), 김노아 등 여러 이단 단체와 기관을 영입하여, 한기총은 사실상 한국기독교이단단체총연합회로 전락하고 말았다. 게다가 한기총은 지금까지 한국교회를 대표해 이단연구에 헌신해온 최삼경, 진용식, 정동섭, 신현욱 목사 등을 이단 또는 이단옹호자로 규정하는 묵과할 수 없는 과오를 범하고, 게다가 최근에는 한기총의 불법성과 부당성을 지적한 CBS와 <교회와신앙>을 반기독교적 언론 내지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하는 반기독교적 행태를 보였다.

5. 전광훈 목사는 스스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인정하지 않으면 이단이라고 말하였는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이제는 직통계시에 의한 하나님의 계시가 중지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변승우 씨는 지금도 직통계시를 주장하여 무려 8개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정죄된 자이다. 통합 총회는 2009년에 변승우 씨에 대하여 “변승우 씨는 기성교회를 심하게 비판하며 교인들을 자신의 교회로 인도하는 부도덕한 목회행위, 직통계시에 근거하여 성경의 권위를 훼손시키는 잘못된 성경관과 계시론,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정통 구원관과 다른 행위 구원론, 입신, 예언, 방언 등 극단적 신비주의 신앙형태 등을 갖고 있는 비성경적 기독교 이단이다.”라고 규정하였다. 그런데 전광훈 목사와 변승우 씨를 보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일치하는 것이 거의 없다. 그렇게 볼 때, 전광훈 목사는 자기 스스로 이단임을 인정한 셈이다. 전광훈 목사는 자신을 자칭 선지자라 하였으며, 변승우를 사도라 하면서 인정해주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였다. 최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한기총은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기관이 아니라, 이단을 옹호하고 대표하는 기관으로 전락하였다는 점에서, 한기총과 아울러 전광훈 대표회장도 정통기독교로 볼 수 없다는 것을 밝히는 바이다.


2019년 6월 22일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 대표회장 진용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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