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8교단 이대위장연석회의에 ‘공개 토론’ 제의

▲ 8일 열린 한기총 임원회 모습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변승우 목사 문제가 실제로 뜨거운 감자가 됐다. 최근 8개 교단 이대위장연석회의가 변승우 목사 문제를 거론한 것과 관련 한기총이 ‘공개토론’ 한 판을 제의한 것이다.

한기총은 지난 8일 오전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제30-6차 긴급 임원회를 열고 주요 안건들을 처리했다.

이날 임원회는 평강제일교회 고 박윤식 목사의 교단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와 실사위원회에서 재조사할 것과, 변승우 목사와 관련한 8개 교단 이대위원장들에 대해서 해명을 촉구하는 성명 발표를 결의했다.

한기총 이대위원장, 실사위원장, 질서위원장 공동 명의의 성명서에서 한기총은 “8개 교단 이대위 위원장들은 귀 교단의 최고 원로 되시는 합동측 길자연 목사, 성결교 이용규 목사, 침례교 지덕 목사, 통합측 이광선 목사 등을 비롯한 각 교단의 최고의 대표성을 가진 원로들로 구성된 한기총 증경 대표 회의에서 변승우 목사의 이단성 및 한기총 교단 가입을 추진했던 사건을 8개 교단 이대위에서 허위로 문제를 삼은 것은 간과할 수 없는 범죄행위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기총은△변승우 목사는 이단으로 결의된 사실이 없음에도 이단을 해제한 한기총이라고 주장한 사안 △어떠한 근거로 변승우 목사의 구원론과 신사도론을 검증했는지 분명한 사실 해명 △한기총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최삼경, 진용식, 정동섭, 박형택 등이 개인 이단감별사의 자리에서 한국교회 목사들을 농단한 사건에 대하여 분명한 사실 설명 △한기총을 이단 옹호 집단, 전광훈 대표회장을 이단 옹호자로 매도한 것에 대한 사실 확인 및 설명 등을 촉구한 후, 각 사안에 대해 한기총 15층 세미나실에서 유튜브 공개토론을 제의했다.

이에 실명 거론된 예장통합 소속 최삼경 목사는 공개토론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최삼경 목사는 “기다리던 바다. 언젠가부터 변승우 목사 관련해서 토론회를 하고 싶었다”면서 “한기총이 토론회 방법을 먼저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임원회는 △평강제일교회를 비롯한 엄신형 목사, 개혁측 류광수 목사로부터 받은 기부금과 관련해서 홍재철 목사를 △2013년 대표회장 후보 교단 추천 허위서류와 관련해서 엄기호 목사를 △최성규 목사를 제명 결의하고,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또한 변승우 목사를 비롯한 김경직 목사 등 4인의 공동회장과 특별위원장을 임명하고, 오는 5월 23일 63빌딩에서 한국교회 25개 교단 1000명이 참여하는 지도자 대회, 한기총 애국기도회 개최 등을 결의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8개 교단 이대위 위원장들은 귀 교단의 최고 원로 되시는 합동측 길자연 목사, 성결교 이용규 목사, 침례교 지덕 목사, 통합측 이광선 목사 등을 비롯한 각 교단의 최고의 대표성을 가진 원로들로 구성된 한기총 증경 대표 회의에서 변승우 목사의 이단성 및 한기총 교단 가입을 추진했던 사건을 8개 교단 이대위에서 허위로 문제를 삼은 것은 간과할 수 없는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다음의 사항에 대하여 답해주기를 통보하는 바이다.

첫째, 변승우 목사는 이단으로 결의된 사실이 없음에도 이단을 해제한 한기총이라고 주장한 사안에 대하여 해명을 촉구한다.

둘째, 8개 교단 이대위원장들은 어떠한 근거로 변승우 목사의 구원론과 신사도론을 검증했는지 분명한 사실 해명을 촉구한다.

셋째, 8개 교단 이대위원장들은 한기총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최삼경, 진용식, 정동섭, 박형택 등이 개인 이단감별사의 자리에서 한국교회 목사들을 농단한 사건에 대하여 분명한 사실 설명을 촉구한다.

넷째, 8개 교단 이대위가 한기총을 이단 옹호 집단, 전광훈 대표회장을 이단 옹호자로 매도한 것에 대한 사실 확인 및 설명을 촉구한다.

위 사안에 대하여 8개 교단 이대위원장들의 반론이 있다면 언제든지 한기총 15층 세미나실에서 유튜브 공개토론을 제의한다.

위의 사항에 대하여 분명한 설명과 해명이 없을 경우 한기총은 그대들을 교회 이단 옹호 및 교회 혼란 세력으로 규정하고 민, 형사상 법적대응의 조치를 할 것을 엄중히 통보한다.

한기총 이대위원장 오재조 목사
          실사위원장 강기원 목사
          질서위원장 조광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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