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광장서 ‘3.1운동 100년 한국교회 기념대회’ 연다

▲ 준비위원장 윤보환 감독(왼쪽)이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3.1운동 100년이 되는 해인, 올해 3.1절은 한국교회가 기도로 하나가 되는 날이 될 전망이다. 사분오열된 한국교회 연합단체들과 200여 교계 단체들이 참여하는 기념대회가 서울의 심장부인 시청광장에서 대규모 기념대회를 갖기로 한 것이다.

3.1운동100주년한국교회위원회는 25일 서울 종로구 태화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월 1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3.1운동 100년 한국교회 기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대회는 △3.1운동의 기본 정신이 된 평화와 화합 등 기독교 정신의 고양 △교회와 다음세대를 살리는 기도와 찬양과 경배 △민족을 가슴에 품은 평화와 통일이라는 큰 골격으로 진행된다.

한국교회는 이날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 결의문을 발표하며 100년 전 한국교회 모습을 본받아 민족교회로서의 모습을 되찾는 일에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공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기념대회는 같은 날 오전 10시에 진행되는 ‘한국교회 연합예배’와 오후에 진행되는 ‘범국민대회’ 등 다양한 행사와도 협력, 진행된다.

준비위원장 윤보환 감독은 “100년 전 우리 민족은 일본제국주의의 총칼에 맞서 정의와 평화, 자유를 세계만방에 외침으로 역사의 물줄기를 돌려놓았다”면서 “3.1운동으로 인해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독립에 큰 관심을 갖고 지지를 보내게 된 것”이라며 3.1운동의 역사성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연합해서 치러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대회 이후로도 한국교회가 화합하는 모습을 이어나가길 바란다” 덧붙였다.

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3.1운동에 분연히 함께한 신앙의 선배들의 행적은 우리 기독교인들에 있어 매우 자랑스러운 전통”이라면서 “한국교회와 연합기관, 각 교단이 하나된 모습으로 100주년 대회를 치러 거룩한 교회로, 다시 세상 속으로 들어가 한 알의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세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번 대회는 한국교회가 기도로 하나 된다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당장은 물리적 연합이 힘든 상황이지만 기도로 연합하다보면 물리적 연합도 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장통합 총회장 림형석 목사는 “3.1운동에서의 한국교회 역할이 잘 알려지지 않았고, 또 그 역할을 폄하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이번 대회로 한국교회의 위상을 높이고, 하나 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말 했다.
이번 기념대회는 각 연합기관 기관장들이 대회장을, 현 교단장 및 단체장이 상임대회장을 맡게 된다.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와 정성진 목사(거룩한빛운정교회), 윤보환 감독(영광감리교회)이 준비위원장을 맡아 대회를 진행하며, 기획총괄본부장에는 박성민 목사(한국CCC 대표)가 수고하며, 각 연합기관 사무총장과 총무들이 실무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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