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관호 목사의 행복칼럼 (12)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누가복음 6:31)
 
누군가를 통해 인생길에 대해 배움을 얻는 다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 평생 마음에 각인되어 인생길을 바꾸게 된다는 것은 큰 영향력입니다.

지난해 어느 날,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주최로 나라를 위한 기도회 예배가 열린다고 해서 같이 기도하고 싶어 참석했습니다.

역전의 믿음용사들인 원로목사님들의 영적인 열정과 능력을 전수받고, 어르신 목사님들에게서 인생과 목회, 하나님을 향한 사랑마음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엘리야’ 같은 원로목사님들을 통해 ‘엘리사’가 된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좀 일찍 도착해 뒷자리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데 맨 앞자리에 목사님 한분이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그분도 기도하고 계시다가 밖으로 나오셨습니다. 보니 서산이룸교회 백승억 목사님이셨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한걸음으로 달려가 인사를 드렸습니다. 기억을 못하실 까봐 지난 이야기를 하며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기억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백 목사님은 대화 중, 갑자기 안내 데스크에 가서 파란색 코사지(corsage)를 가져오시더니 나의 왼쪽 가슴에 직접 달아주셨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나 목사님! 이거 달아야죠. 어서요.”
“너무 고맙습니다. 목사님. 너무 감사해요.”

원로 목사님은 내가 그 예배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 어색하지 않도록 같은 일원임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시고 싶었던 것입니다. 엘리사가 된 마음으로 감사했습니다. 그 순간 엘리야 같은 백승억 원로목사님을 통해 삶과 목회를 배웠기 때문입니다.

“고맙습니다. 목사님. 인생과 목회를 배웠습니다.”

원로목사님은 또 기도하시다가 나오시더니 물도 챙겨주시고, 꼭 식사도 하고 가라며 안내해주셨습니다. 세밀하고 다정하게 대해주셨습니다.

그 모습을 본 안내 집사님들의 나를 향한 시선이 바뀌는 것을 느꼈습니다. 누구지? 왜 왔지? 등등 경계의 시선을 거두고 귀한 손님이구나 하는 시선으로 친절하게 대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한 안내자는 뒷자리에 있는 나에게 다가와 앞자리로 가라고 말도 하고, 물도 하나 더 가져오고, 펜이 이 없다고 하니 펜도 가져다주고, 식사 장소를 다시 한 번 가르쳐 주었습니다.

백승억 목사께서 “저기 계신 나 목사님, 꼭 식사하고 가시도록 안내 해주세요”라고 당부해주셨다는 것입니다.

더 넘치는 감동이었습니다. 끝까지 세밀하게 관심 가져주시는 그 마음, 예수님 같았습니다. 깊은 감동을 받고 나도 제자들을 그렇게 가르치고 실천해야겠다고 몇 번이나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역전의 믿음용사 백승억 원로목사님의 섬김 앞에 큰 감동과 은혜를 받았고, 목회와 삶을 배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목사님의 섬김과 사람 평생목회를 위한 큰 사랑으로 배웠습니다. 작은 것과 작은 자를 더 귀하게 여기시는 그 마음 본 받아 나관호 목사도 그렇게 살겠습니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누가복음 6:31)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마태복음 20:26)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빌립보서 2:4)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마태복음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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