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등에 ‘취소 요구’ 광고 및 예정된 강사들 낙마시켜

▲ 7일 기독교회관에서의 기자간담회 모습

지난달 28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성료된 ‘신사참배 80년 회개 및 3·1운동 100주년을 위한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이하 기도회)가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로부터 지속적으로 개최 방해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기도회는 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연합, 한국교회총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세계한국인기독교연합회,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등이 공동 주최했다.

기도회를 주관한 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는 지난 11월 7일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대회 평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기자간담회는 진행총괄 신광수 목사의 사회로 기획위원 최귀수 목사(한기연 사무총장)가 참석자를 소개하고 대회장 윤보환 감독이 이번 기도대성회의 결과를 보고했다.

윤보환 감독은 “기도대성회의 가장 큰 목적은 일부 교단에서 신사참배에 대한 취소 결의를 한 바 있지만 한국교회 전체가 민족적인 죄를 지고 함께하는 시간이 없었기에 이번 기도대성회를 통해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하는 회개의 기회로 삼고자 함이었다”면서 “너무 감사한 것은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도회에서 드려진 헌금은 신사참배와 일제의 만행을 상기하며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나눔의 집 등에 작은 도움을 드리고자 했다”며 “오늘(7일)전 일본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1360차 정기수요시위’에 참석, 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에 성금으로 전달했다”고 보고했다.

▲ 윤보현 감독은 헌금을 정대협에 성금으로 전달했다.

하지만 윤보환 감독은 “한국교회언론회가 지속적으로 반대성명을 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물론 (한국교회)언론회가 주장하는 내용이 무조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너무 지나친 부분이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대회결과 보고 후 사무총장 정여균 목사의 결산보고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일천만기도운동본부 관계자는 한국교회언론회 등이 기도대성회를 방해하기 위한 지속적인 일들이 있었다고 설명하고 자료를 제공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지난 10월 15일 ‘한국교회와 성도를 오도하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회개기도회가 아닌 종교다원주의, WCC 문제, 불법난민문제, 가짜뉴스 논쟁 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기도회 3일전인 10월 25일에는 조선일보 광고를 통해 ‘기도대성회 취소’를 강요했다.

<교회연합신문> 광고를 통해 ‘기도대성회 철회’를 요구한 예장고신 소속 최모 목사 역시 한국교회언론회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진행총괄 신광수 목사는 “예정된 강사들을 낙마 시키려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집요하게 이루어 진 것으로 보이며, 주최측이 순수 기도회로 진행한다는 것을 수차례에 걸쳐 밝혔음에도 정치적인 집회로 몰아가려 했던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