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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대, 장로들 ‘총장 등 징계 서명 운동’에 항복문서학내 동성애 옹호 활동 관련 ‘미온적 태도’ 이유… 총장 “사실과 달라”
이병왕 기자  |  wanglee@newsn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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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7  05: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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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밤 10시가 넘은 시간, 장신대 공식 홈페이지에 ‘장로회신학대학교의 동성애 문제 관련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장신대 이사장, 총장, 총동문회장, 대학동문회장 등의 명의로 급히 올라왔다.

 ▲ 장신대 홈페이지 공지사항  메인 페이지

이 글을 두고 장신대 관계자 및 동성애 문제와 관련 최근 발생한 일련의 움직임에 밝은 이들은 교단 장로들에 대한 장신대의 ‘항복문서’라고 사실상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항복문서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살피면 다음과 같다.

지난 5월 17일 장신대 채플 시간에 이른바 ‘무지개 사건’이 발생했다. 교내 동아리 ‘암하아레츠’ 소속 학생 몇이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기념한다며 한경직 예배당에서 친동성애 퍼포먼스를 벌인 것이다.

한 학생은 동성애 등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6색 무지개 깃발을 두르고 예배를 드렸고, 예배 후에는 학부학생 3명과 신대원 학생 5명 등 8명의 학생이 무지개 깃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한 후 이를 SNS에 게시한 것이다. (사진)

▲ (사진1) '무지개 사건'의 한 당사자인 학생이 자신의 SNS에 올린 인증 사진

이로 인해 논란이 일자 장신대는 이틀 후인 19일, 대학교학처장과 신대원장 명의로 학교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려 정식 사과하고 정확한 조사와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두 달이 다 돼가도록 학교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성난 전국교회의 장로들은 지난 4일 개막된 ‘전국장로수련회’에 참석한 장로들을 대상으로 ‘총장 및 관련 교수 그리고 문제의 학생들에 대한 징계 서명운동을 벌였다.

서명운동은 △장신대 임성빈 총장 징계 △소위 ‘무지개 사건’의 주체인 교내 동아리 '암하아레츠'의 해체 및 관련 학생들 징계 △본 사건 담당 교수들과 채플 담당 학교 관계자들 징계 △동성애에 대해 적극 지지한 교수들의 해직 처리와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교수들 징계 △동성애에 대해 지금까지 단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있는 장신대 교수회의의 공식적 사과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 통합 장로수련회장 입구에서의 현수막 시위 모습(출처: 기독일보)

4일 오후 시작된 서명운동은 하루만인 5일 오후에 참석자의 절반이 넘는 2천1백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그 압박 수위가 점점 높아졌다.

이에 화들짝 놀란 장신대 측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긴급히 입장문을 내고 “사실과 다른 음해와 공격으로부터 장신대를 보호해 달라”면서 사실상 서명운동 중단을 호소했다. (사진)

장신대 측은 입장문에서 “먼저 이번 전국장로회연합회 장로수련회에 모인 장로들에게, 동성애 문제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사실상 사죄했다.

이어 “장신대는 동성애 문제와 관련해 예장통합 총회와 입장을 같이 할 뿐 아니라, 이사회와 학생 및 교직원 등 장신공동체가 한 마음으로 필요한 제반조치를 이미 취했다”면서 구체적 사실들을 적시했다.

△교단 내 신학대학교 최초로 신입생 반동성애 입학 서약 실시(2018학년도 신입생부터) △총장 직속 동성애대책자문위원회 조직 및 동성애 관련 교육지침 작성 및 교육 △동성애 관련 학생, 교원, 직원, 정관 시행세칙 및 관련 규정 개정 △학부 총학생회 및 신대원 학우회가 총회와 입장을 같이 한다는 성명서 발표 등이 그것이다.

이와 더불어 장신대 측은 “동성애 문제 관련 학생들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바른 길로 선도하며 엄중한 학생지도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보고했다.

따라서 장신대 측은 “이상의 조치를 신속히 완수했을 뿐 아니라, 교단 내에서 문제해결을 선도적으로 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신대를 왜곡 비방하고 반대하는 일은 사실왜곡을 넘어 장신대와 총회공동체 모두의 혼란을 야기하는 심각한 행위가 됨을 말씀 드린다”면서 △최근 사태에 대한 장신대의 엄중하고도 신속하며, 적법한 조치들을 존중해 줄 것과 △사실과 다른 음해와 공격으로부터 장신대를 보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끝으로 “장신대는 총회와 함께 교회의 거룩성과 성결 및 일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장로님들의 지혜로운 분별과 지도와 협력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장 통합총회는 지난해 9월 제102년차 정기총회에서 동성애자나 동성애를 옹호하는 이들이 신학대에 입학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동성애를 옹호하고 가르치는 교직원은 총회에 회부하고 징계 조치하기로 결의했다.

▲ 장신대의 입장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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