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10월 퇴임시기를 앞당겨 11일 사임

빌 하이벨스 목사

미국의 저명한 윌로우 크릭 교회의 빌 하이벨스 담임목사가 성추행 논란으로 예정보다 일찍 사임했다.

하이벨스 목사는 성명을 통해 “나는 금년 10월에 예정된 나의 퇴임시기를 앞당겨 오늘 밤(11일 , 현지시간)부터 퇴임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 결정은 나혼자 한 것이며 나의 결정은 장로들과 집행부의 만장일치의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시카고 트리뷴(Chicago Tribune)지는 하이벨스 목사가 기혼여성과 지속적인 관계를 가져왔다는 의혹을 보도했으나 이후 이 여성은 자신의 주장을 철회했으며 하이벨스 목사도 의혹을 부인했다. 또 시카고 트리뷴지는 하이벨스 목사가 허그, 호텔방으로의 초대, 여성이 원치않은 키스를 했다고 보도했다.

하이벨스 목사는 “나와 아내는 이번 논란이 지속되면서 장로들과 교회 스탭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고 사역을 수행하는데 지장을 초해할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윌로우 크릭 교회는 자체적으로 조사했으며 시카고 트리뷴의 의혹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이벨스 목사는 사임발표를 하면서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전적으로 거짓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과거 몇 행동들은 잘못 해석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나는 과거 어떤 경우에 내가 의도하지 않은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서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 것을 지금 깨닫고 있다”면서 “나는 너무 오랫동안 눈이 멀었으며 그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번 성추행 논란은 전임 윌로우 크릭 교회 사역자인 본다 다이어가 자신이 1998년 하이벨스와 스웨덴을 여행하던중 하이벨스 목사가 자신을 호텔방으로 불러 허리와 배에 손을 얹고 키스를 했다고 주장한 이후 터져나왔다. 본다 다이어는 하이벨스에게 멈추라고 말한 후 호텔방을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이벨스 목사는 “그런일은 절대로 없었다”고 부인했다.

하이벨스 목사는 2018년 10월에 퇴임할 것임을 지난해에 발표했다. 히더 라슨(Heather Larson) 가 하이벨스 뒤를 이을 것이며 스티브 카터 목사는 교육 목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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