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위한 단체 ‘엠프렌즈’, 감리회 선교사 초청해 위로와 격려의 시간 가져

올해는 인천내리교회가 1902년 황승하 선교사를 하와이로 파송한지 116년이 되는 해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018년 4월 현재 75개국에 1,258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감리회는 오는 16일~18일 3일간 여성선교사대회, 18일부터 20일까지 세계선교사 대회를 광릉에 위치한 광림세미나하우스에서 개최한다.

이에 앞서 감리교 선교사를 돌보고 섬기기 위해 세워진 단체 ‘엠프렌즈 M-Friends’가 감리회 선교사들을 초청해 위로하는 ‘제4회 엠프렌즈 데이(M-Friends Day)’를 9일 저녁 서울 홍은동의 스위스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다이아몬드홀에서 개최했다.

‘M-Friends Day’ 행사에는 28개국의 감리회선교사와 주최 측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송옥석 부장(극동방동 PD)의 사회로 진행됐다.

‘엠프렌즈’ 이웅천 이사장(둔산성광교회)은 “해외에서 사역하시다 짧은 일정 한국 땅을 밟는 선교사들에게 잠시나마 쉼을 제공하고 사역을 격려하며 선교사님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면서 “복되고 아름다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 했다.

‘엠프렌즈’ 센터장인 홍래경 박사는 “예전에 우물가는 모여서 삶을 나누고 그냥 웃고 수다 떠는 가운데 삶의 애환을 보듬고 위로하는 접촉의 장소였다”면서 “이 자리가 선교사님들이 오랜만에 만나서 눈빛을 교환하고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실컷 웃으시고 어울려 기뻐하여 ‘내가 혼자가 아니구나’를 느끼며 위로받는 우물가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기감 선교국의 지학수 부총무는 “전 세계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때로는 외롭고 힘드셨던 선교사님들에게 격려와 위로와 용기를 주신 엠프렌즈와 제4회 엠프렌즈 데이를 열어주신 이사장님, 후원교회와 목사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유쾌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M-Friends Day’는 ‘해나리(보컬리스트겸 전기바이올리니스트)’와 ‘해오른누리(혼성4인 어쿠스틱 보컬그룹)’의 공연과 ‘엠프렌즈’ 이사회 소개, 저녁만찬, 그리고 후원교회가 기증한 아이패드 등 경품 추첨 등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세 시간 여 동안 화기애애하고 유쾌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 참석한 V국의 K선교사는 “오늘 유쾌하고 웃고 돌아간다”면서 “선교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엠프렌즈에 감사하고 새 힘 얻은 만큼 선교지에서 하나님나라의 지경을 넓히는 일에 포기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엠프렌즈’는 선교사와 그 가족의 영적, 심리적, 관계적 건강과 원활하고 탄력적인 사역을 위해 돌봄과 위로, 용기와 지원을 더해줌으로써 선교사 개인과 가족이 행복을 누리고 그 행복을 선교사역을 통해 흘러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를 위해 ‘엠프렌즈’는 전문적인 상담, 심리검사, 심리 분야의 교육지원뿐만 아니라 영적 지도자의 멘토링과 기도후원자들을 통한 영적지원, 선교코칭, 전문가의 지원 등을 통해 선교사들에게 보다 통합적인 돌봄과 지원을 국내에서, 그리고 국외 선교지를 직접 찾아가서 제공 중이다.

‘선교사와 동행하는 친구와 같은 사람들’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엠프렌즈’는 매년 4월 엠프렌즈데이와 10월 해외 리트릿을 주최함으로 선교사들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인천 논현동에 ‘쉼터 드림하우스(032-886-7751)’를 마련하고 선교지에서 일시 귀국한 선교사들이 머무는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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