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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연합단체들 일제히 “남북정상회담 환영”한교총, 한기연, 한기총 7일 ‘환영’ 성명 발표
이병왕 기자  |  wanglee@newsn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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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8  0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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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8시뉴스 화면 캡쳐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지난 5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남북이 4월 말 판문점 남측 구역인 평화의 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보수성향인 교계 연합단체들이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한교총은 공동 대표회장 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 명의로 성명을 내고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와 비핵화가 포함된 북미간 대화 등 당사자간 대화 개최 합의를 환영한다”면서 “소속 교단들은 남과 북의 정상간 회담을 지지하며, 핵 없는 한반도, 전쟁 없는 평화정착과 민족화합을 위해 계속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연은 이동석 대표회장 명의의 성명에서 “남과 북이 4월말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환영한다”며 “군사적 대결이 아닌 대화와 협상으로 평화와 화해의 길을 모색하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결단을 말이 아닌 성숙한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기총 역시 엄기호 대표회장 명의의 성명서에서 “대북특사단이 2일간의 방북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함께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이끌어 낸 결과를 환영한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고,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포기 등 실질적인 이행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각각의 성명서 전문이다.

<한기총 성명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특사단이 2일간의 방북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함께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이끌어 낸 결과를 환영한다. 대화가 가능한 단계로 나아간다는 것은 남북 관계 발전에 중요한 변화이다.

오랜 기간 대화가 단절된 채, 남북한 긴장이 고조되어 왔던 것은 국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국가 안보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로 간 대화의 물꼬를 트고, 왕래와 교류를 통해 대화의 채널이 형성되었다는 점에서 그간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이러한 노력이 앞으로 있을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고,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포기 등 실질적인 이행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또한 남북 대화와 함께 북미간 대화도 잘 이루어져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녕을 위해서 기도하며, 남북이 대화를 통한 협력으로 함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열어나가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북한 곳곳에도 전해지기를 소망한다.

 2018년 3월 7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한기연 성명서>

남북 대화가 북핵 폐기로 이어져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소망한다.

남과 북이 4월말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환영한다. 무엇보다 북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밝힘으로써 남과 북이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를 해소하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노력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북한 김정은은 우리 특사에게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체제안전이 보장되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고 한다. 그동안 북한은 ‘비핵화’라는 용어조차 꺼내지 못하도록 오로지 핵무장에 매진해 왔다. 그러던 북한 김정은이 비록 전제조건을 달기는 했으나 “선대 유훈”이라는 말까지 꺼내가며 비핵화 의지를 밝힌 것만으로도 일단 향후 남북 및 북미관계 개선에 청신호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번 남북 간의 합의는 어디까지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첫 단추를 낀 것에 불과하다. 북한이 밝힌 비핵화와 군사적 도발 중단 의지를 그들 스스로가 얼마나 성실하게 실천에 옮기느냐가 관건이다.

유엔과 국제사회의 제재로 인해 엄청난 압박을 받아온 북한이 당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 통 큰 결단을 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반대로 북한이 앞으로 진행될 남북정상회담과 북미간의 협상 테이블에서 깊은 속내를 드러내 원하는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언제든 판을 뒤집고 깰 수도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북한은 과거에도 앞에서는 대화를 하자며 비핵화를 약속하고 뒤에서 비밀리에 핵 개발을 진행한 전례가 있다. 지난 2005년에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검증 가능한 합의까지 해놓고 불과 1년 만에 첫 핵실험을 감행한 것은 그 어떤 것으로도 숨길 수 없는 명백한 증거이다.

북한의 급작스런 태도 변화가 우선 급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푸는 동시에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완성하기 위한 시간벌기 전략이라는 것은 누구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북한이 특사단에 제시한 비핵화의 전제조건의 실체가 한미동맹을 폐기하고 주한미군 철수 요구로 드러날 경우 우리 정부는 어떻게 할 것인가.

따라서 북한이 수 백 번 비핵화를 약속한들 철저한 합의 이행과 국제사회가 검증하는 돌이킬 수 없는 핵 폐기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섣불리 대북제제를 풀거나 화해무드에 젖어 끌려 다니는 협상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한반도 비핵화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국가적 민족적 대명제이다. 정부는 이 점을 보다 분명하고 냉정하게 인식하고 대북협상에 임해주길 바란다.

우리는 그동안 북한의 핵개발로 인해 얼어붙었던 남과 북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군사적 대결이 아닌 대화와 협상으로 평화와 화해의 길을 모색하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결단을 말이 아닌 성숙한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

또한 앞으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간 협상의 결과물이 평화적인 남북통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은 물론, 국민 모두가 굳건한 안보의식 속에서 주님이 주시는 평화(샬롬)에 대한 믿음으로 하나 되어 전진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2018. 3. 7

한국기독교연합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


<한교총 성명서>

본회는 3.1절 성명에서 “남북 정부는 민족의 자주와 완전한 독립인 공존과 통일을 위해 대화를 통한 평화 정착에 전력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이를 위해 핵과 미사일 개발은 물론 상대를 제거하려는 적대 정책을 폐기하고, 민간 교류 협력과 인도적 지원, 개성 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경협 사업을 복원하라.”라고 밝힌 바 있다.

남북 정상은 적대시 정책 폐기와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 북미간 대화는 물론 주변국과의 긴밀한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기 바란다. 또한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민족 공존은 물론 민족 번영을 이룰 수 있는 진전된 방안과 행동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시민사회와 한국 교회는 민족 통합을 저해하는 남남갈등을 조장하지 말고, 새로운 통일운동과 민족 통합의 길을 모색하여주기를 바란다.

<한국교회총연합> 소속 교단들은 남과 북의 정상간 회담을 지지하며, 핵 없는 한반도, 전쟁 없는 평화정착과 민족화합을 위해 계속 진력할 것이다.


2018년 3월 7일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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