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편3권, 문화유산편1권, 역사적 학문적 의의 커

▲ ‘3.1운동과기독교관련자료집’ 출판기념예배에서 전명구 감독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3.1운동 100주년을 준비하며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출판한 ‘3.1운동과기독교관련자료집’ 출판기념예배가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 주관으로 20일 광화문의 감리회본부에서 드려졌다.

‘3.1운동과기독교관련자료집’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2016년 3월부터 2017년 4월까지 1년2개월에 걸쳐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가 기독교 관련 3.1운동 전수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인물편 3권, 문화유산편 1권 등 모두 4권(총2,411페이지)의 자료집으로 엮은 책이다. 책의 출판은 신앙과지성사가 맡았다.

내용을 보면, 인물 편은 약 2천명의 3.1운동 관련 기독교인에 대해서 다루었고, 문화유산 편은 약 600여 곳을 다뤄 방대하고 체계적인 자료집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물조사는 개교회사, 노회사, 연회사, 지방지, 학교사, 기관사, 향토지, 사전류, 판결문, 신문조서에 나온 기독교 인물을 찾아 내 정리했다.

자료조사는 3.1운동 관련 기독교인 판결문(298건 A42,884매), 선교사 문서(464건), 기독신보, 독립신문, 신한민보,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 기사 (5,947건), 기독교 3.1운동 일지(685건), 회고, 증언, 서간, 논문, 저서 등을 정리했다.

문화유산조사는 교회나 학교, 시위지, 순국지, 생가, 묘수, 기념관, 기념비, 기념탑 등 총 657개의 문화유산이 있는 현지를 탐방하여 얻은 자료를 집대성 했다.

3년 전부터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이 일을 기획하고 대 정부관계 창구역할을 한 이용윤 사무국 총무의 사회로 시작한 자료집 출판기념예배는 여선교회전국연합회장 김명숙 장로의 기도와 전명구 감독회장의 설교, 박영근 선교국총무직무대리의 간행사, 이병우 감독(역사보존위원장,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위원장)의 축사, 윤경로 박사(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이사장)의 격려사, 그리고 이순자 박사(책임연구원)와 최병천 장로(신앙과지성사대표)에 대한 공로패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설교를 전한 전명구 감독회장은 “이번 3.1운동 자료집을 내면서 과거의 히스토리를 말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민족운동과 함께 노동자, 헐벗고 굶주린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운동을 삶으로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박영근 선교국총무직무대리는 “이번 조사는 3.1운동 관련 기독교자료에 대한 최초의 종합적 조사라는 점과 문화체육관광부, 기독교대한감리회, 연구소가 연계하여 연합사업으로 진행되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간행사에서 밝혔다.

축사를 한 윤경로 박사는 “자료집을 낸 것은 역사적으로 아주 큰 의미가 있고 자랑스럽”면서 “이 자료집이 앞으로의 연구에도 계속 활용될 것”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 “100년전 민족의 선배들의 궐기를 오늘에 어떻게 체화시키고 미래에 어떻게 연결시키느냐가 중요하다”며 분단극복을 오늘을 사는 기독교인들의 논의과제로 제시했다.

[본지 제휴 <당당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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