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동성애자ㆍ옹호자 교단 신학교 입학 불허…한교연의 다른 이름이 한기연?

전날 정기총회를 개회한 예장합동, 예장통합 및 기독교한국침레회(이하 기침) 3개 교단은 19일 속회를 선언하고 둘째날 회무를 처리했다.

6명이 출마 관심을 모은 예장합동 총무선거에서 최우식 목사(목포 예손교회)가 당선됐으며, 기침 제107차 총회장에는 안희묵 목사(공주 꿈의교회)가 당선됐다. 통합은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 동성애자 입학 불허’를 결의했다.

예장통합… ‘한교연’을 ‘한기연’으로 명칭변경?


예장통합 총회는 19일 진행된 둘째 날 회무에서 각종 보고를 받고 보고와 함께 청원된 건들을 처리했다.

총대들은 ‘한교연을 한기연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는 임원회의 청원을 받고 허락했다. 그렇다면 한기연 출범의 주역인 이성희 전 총회장이 지금까지 얘기해 온 ‘한기연’의 정체성은 거짓이 된다.

이성희 목사를 비롯한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측은 “한기연은 교단장회의 내 ‘한교총’과 ‘한교연’이 통합함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연합기구”라고 줄곧 주장해 왔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임원회는 총대들을 속여 청원안 허락을 받은 것이 되는바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총대들은 ‘차별금지법을 가장한 동성혼 합법화와 군형법 제92조의6 폐지 반대 총회 결의’ 및 ‘이에 대한 성명서 발표 및 반대 서명운동 전개 허락’을 구하는 청원도 허락했으며,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를 박수로 인준했다.

오후 회무에서는 신학교육부가 보고서와 함께 청원한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에 동성애자가 입학할 수 없도록 학칙에 "성경에 위배되는 동성애자나 동성애 옹호자는 입학을 불허한다"는 내용 삽입을 허락해 달라’는 청원도 허락했다.

뿐만 아니라 "동성애를 옹호하고 가르치는 교직원은 총회 결의에 따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조처한다"는 내용을 학교 정관에 추가하는 것도 허락했다.

과연 이 같은 ‘대놓고 차별’ 문구가 삽입된 정관을, 어떠한 차별도 허락지 않는 주무관청인 교육부의 허락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예장합동… 신임 총무에 최우식 목사


예장합동 총회는 19일 둘째 날 회무에서 상비부장 선거 및 상비부 조직, 특별위원회 보고와 더불어 이번 총회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총무선거를 진행했다.

상비부장 선거에서는 단독 입후보한 17개 상비부장 중 2중직 논란을 빚고 있는 재판국장 단독 후보 윤익세 목사를 제외한 16명을 투표 없이 박수로 당선시켰다.

6명이 후보가 등록해 관심을 모은 총무 선거에서는 최우식 목사(목포예손교회)가 2위 김영남 목사를 7표 차로 제치고 3년 임기의 총회총무에 당선됐다. 총무 선거가 늦어진 관계로 이날 저녁회무는 셋째 날로 미뤄졌다.

기침… 제107차 총회장에 안희묵 목사


전날(18일)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 휘닉스파크에서 1000여 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07차 총회를 개회한 기침은 회무 둘째 날 의장단 선거를 갖고 안희묵 목사(꿈의교회)를 총회장에 당선시켰다.

안희묵 목사는 1차 투표에서 2/3이상의 득표를 하지 못해 2차 투표를 치러야 했으나. 1차 투표에서 뒤진 박종철 목사(새소망)가 1차 투표의 결과를 수용하고 사퇴할 뜻을 밝혀 2차 투표 없이 당선됐다.

회무 셋째 날인 20일에는 오전 9시부터 종교인 과세 안내 특강을 시작으로 제5차 회무(신 임원, 이사, 위원 선출, 신구 임원 교체), 제6차 회무(상정안건, 제107차 총회 사업 계획 인준, 제107차 예산안 심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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