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 7개월 만에… 미국 대학생 웜비어 사건 의식한 듯
북한이 지난 2015년 인도적 사업 지원차 방북했다 국가전복혐의로 억류됐던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토론토큰빛교회)를 병보석으로 석방했다.
임현수 목사는 억류 전 북한에 국수·라면 공장 등을 설립해 운영했고, 24만 달러 상당의 고아 겨울옷 보내기 운동도 추진하며 ‘북한 선교의 대부’로 불렸었다.
임 목사는 2015년 1월 북한 나선지역에서 평양으로 이동하다가 체포돼 같은 해 12월 ‘국가전복 음모’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그러다 지난해 10월 경 임 목사의 건강이 악화돼 2개월째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북한이 미국 대학생 웜비어 사건을 의식해 임 목사를 석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앞서 지난 8일 캐나다 다니엘 쟝(Daniel Jean) 국가안보보좌관이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특사로 평양에 도착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임현수 목사의 석방 교섭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