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전도운동본부, 기자간담회 열고 취지와 현황 등 설명

▲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 중인 전명구 기감 감독회장

“100만 전도운동은 감리교회를 부흥시킬 뿐 아니라 한국교회도 새롭게 부흥케 하려는 성령운동입니다.”

자신의 선거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100만전도운동본부를 설립 본격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이 밝힌 ‘100만 전도운동’에 대한 정의다.

기감 100만전도운동본부(본부장 지학수 목사, 이하 100만본부)는 21일 오후 감리회본부15층 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난 3월 3일 출범 이후 140일째인 이날에 이르기까지의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본격 설명에 앞서 기감 전명구 감독회장은 “감리교회 선교초기의 100만 구령운동을 오늘에 재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된 100만전도운동은 감리교회를 부흥시킬 뿐 아니라 한국교회도 새롭게 부흥케 하려는 성령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감독회장은 “이제 감리교회는 어디를 가더라도 ‘100만전도운동’이라는 슬로건이 걸릴 것이고 어떤 행사, 어떤 프로그램이라도 전도에 대한 주제를 담을 것”이라면서 “△도시와 농촌, 비전교회와 도약교회, 중ㆍ대형 교회에 맞는 맞춤형 전도교육과 △병원, 군, 교도소, 학교 등 다양한 상황에 맞는 선교프로그램을 준비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100만전도운동본부장 지학수 목사는 “100만전도운동본부라는 이름 때문에 우리 본부가 단지 100만명을 전도하기 위해 조직됐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만 사실 그게 전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 목사는 “100만이라는 숫자에 방점을 두고 지레 '그게 되겠느냐'는 분들이 있는데 100만전도는 숫자적 100만명 전도뿐 아니라 감리교회 선교초기에 민족복음화를 이루고자 펼쳐졌던 ‘100만구령운동’을 상징적으로 되살린 것이고, 동시에 100만 전도자 세우기운동, 100만 기도자 세우기운동도 포함하는 의미, 즉 6,657개 감리교회가 전부 전도자가 되고, 전부 기도자가 되자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지 목사에 의하면 100만본부는 지난 3월 3일 출범 이후 140일째를 맞기까지 전국 26개 지방(진행 중인 9개 지방 포함)에서 지방회원들과 거리전도를 실시하고 전도지 12만4천장, 전도물품(물티슈) 9만4천여개를 나누어 주도록 지원했다.

또한 229개 비전교회에 전도지 44만4천장, 물티슈 24만1천개를 지원하는 등 지금까지 지방과 개체교회에 모두 전도지 53만8천장, 물티슈23만5천개를 지원했고 여기에 쓰인 예산만 약 1억원으로 모두 후원금으로 충당됐다.

이들 전도지나 전도물품들은 지방별, 교회별로 사용할 수 있게끔 교회가 원하는 대로 맞춤 제작하여 지원하고 있다.

다만 100만본부는 전도운동으로 인해 얼마나 결실을 맺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집계를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100만본부는 올 해 안에 제작해 배포 예정인 전도앱이 완성되면 집계가 실시간으로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100만본부는  지난해 감리교회가 108개 개척됐지만 44개가 폐지되는 현실에서 체계적인 개척교육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개척학교와 재개척학교를 연회별로 운용하여 다양한 목회적 정보공유와 지원체계를 마련 중에 있다.

이들 학교들은 올 가을 개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척학교의 경우 중부연회와 함께 협성대학교의 협조를 받아 개학을 준비 중이고 이후 남부, 충청, 삼남연회와 공동으로 개척/재개척 학교를 열 계획이다.

또한 100만본부는 ‘결실을 내는 사업’외에 감리회의 대 사회적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농성 중인 비정규직 노동 단체를 심방하는 등의 사회적 문제에도 접근하려는 것이다. 200만이주민센터와 800여복지기관들과의 네트웤 구축도 진행 중이다.

오는 8월 19일에 개최될 ‘2017 성령한국 청년대회’에 참여하되 후속 일정으로 가을에 ‘한국교회가 함께하는 청년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려 한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은 선교국과 공동으로 준비 중이다. 가을에 초교파적으로 열리는 작은교회 박람회에 대한 관심도 비상하다.

내년 2월에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한 전도운동도 기획하고 있다. 전도대상은 외국인 선수단과 관광객이며 이들을 초청하는 형태로 전도하는 것이 목표다. 물론 지역 복음화의 기회로도 삼는다.

이를 위해 100만본부는 평창에 전도본부를 설치하고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강릉, 정선지역교회와 기관들과 초교파적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자 이미 다양한 루트로 준비 중에 있다.

▲ 100만전도운동본부 지학수 본부장(우측)이 실무진을 소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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