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목사 '목양 칼럼' (94)

인간의 눈은 한계가 있습니다. 바라보고 생각하는 지평이 생각만큼 크지 못합니다.

그래서 한치 앞을 보지 못하는 우리의 눈입니다. 길을 잃고 방황하거나 사건과 사고 앞에서 좌충우돌 하는 이유가 우리가 바라볼 수 있는 한계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고 영안이 열리면 더 멀리 볼 수 있습니다. 순간을 살면서 영원을 볼 수 있습니다.

신앙이란 현실을 보지만 더 멀리 보는 지혜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면 더 멀리 보는 눈이 생깁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달리 생각하고 판단하는 지혜가 열립니다.

지금, 자기 걸음을 놓치고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더 영원한 것을 바라보지 못하고 현실에 허덕이며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불안과 초조와 같은 현상은 근시안적으로 ‘오늘’만 살기 때문입니다.

더 멀리 주님과 함께 ‘내일’을 사는 우리가 되길 원합니다. ‘내일’이 있는 사람은 ‘오늘’을 허비하지 않습니다. 감사한 순간으로 채워갑니다.

영어 ‘Present’는 ‘현재’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선물’이라는 뜻도 함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Present는 현재라는 선물입니다.

현재, 오늘이라는 시간을 놓치지 마십시오. 시간은 보내면 다시 오지 않습니다. 오늘을 살면서 내일을 사는 사람은, 내게 주어진 오늘을 ‘선물’로 여기며 살아갑니다.

다시 신앙의 눈으로 인생을 더 멀리 보길 원합니다.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여러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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