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부활복음 세미나 및 기자간담회’서 주장… 이인규 “조작이다”

▲ 김성로 목사와 이인규 씨의 신학사상 문제점을 발표 중인 정이철 목사

교계 방송에 출연 설교를 하고, 국민일보에 칼럼을 기고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김성로 목사(춘천한마음교회)와 평신도 이단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인규 씨(다음 카페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운영자)에 대한 이단성 주장이 제기됐다.

예수의 부활을 믿어야 구원을 얻는다고 주장하는 ‘부활구원론자’들로 김성로 목사는 일종의 ‘부활교’ 창시자며, 이인규 씨는 이를 옳다고 지지할 뿐 아니라 김 목사를 쉴드 쳐주는 이단사설의 옹호자라는 것이다.

인터넷 신문 <바른믿음> 대표이고, ‘김성로 부활복음을 반대하는 사람들’(김부사) 대변인인 정이철 목사는 28일 오후 2시 30분, 서울의 기독교 100주년 기념관(4층 제3연수실)에서 ‘김성로 부활복음 세미나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정 목사는 김성로 목사의 설교 영상, 설교내용 녹취, <국민일보> 등에 김성로 목사가 직접 기고한 칼럼의 내용, 김성로 목사에게서 그릇된 부활사상을 배우고 변형된 신앙을 가지게 된 춘천한마음교회 신자들의 간증 영상 등을 통해 김 목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 목사는 김성로 목사의 부활복음의 가장 심각한 이단성으로 다음의 두 가지를 지적했다.

“1) 김 목사는 고린도전서 15장 17절을 오용하면서 부활이 죄사함을 주었다고 가르친다.
2) 김 목사는 로마서 4:25절을 오용하면서 부활이 의롭다하심을 주었다고 가르친다.”

아울러 정 목사는 ‘기독교이단대책협회(이하 기이협)가 김성로 목사에게 드리는 공개적인 제언 및 결론’(2016년 4월 4일)이라는 문건을 통해 김 목사를 변론하고 나선 기이협과 이를 주도한 이인규 씨의 신학사상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기이협은 위의 문건에서 “(김성로 목사의 부활복음은)신학적인 용어에 대한 오해와 부활과 하늘성소에 대한 시간적인 순서를 착각하신 것으로 보여지므로 이단사상이라고 할 수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 목사는 이인규 씨와 김성로 목사에게서 다음의 3가지 공통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의 공로로 신자가 이미 완전한 구원 얻었음을 부정한다. 김성로 목사는 ‘십자가만으로는 안 돼! 부활이 되어야 돼!’라고 강조하고, 이인규 씨는 시종일관 십자가에서는 속죄가 이루어지고, 부활을 통해 구속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이미 구원과 영생이 보장되었고, 그 결과로서 부활이 일어났다는 성경적 신앙이해를 파괴하고 있다.

2) 십자가의 피의 희생 외에 별도의 하늘에서 제사 드리는 하늘성소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초창기에 김성로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죽고 부활하신 후 하늘성소에 올라갔다고 주장했으나, 이인규 씨의 조언을 받아 시간적인 순서에 대해 착각을 했다면서 십자가에서 죽은 후 부활 전에 하늘성소에 올라갔다는 것으로, 십자가와 하늘성소는 같은 것이 아니지만 하나의 제사라는 모호한 주장으로 바꾸었다. 이인규 씨도 같은 주장을 지금까지 반복하고 있다.

3) 두 사람이 공히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흘린 피를 가지고 하늘성소에 직접 올라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정 목사는 “전문가들은 공개적으로 이인규 씨에게 다시 질의하고 하는 과정을 통해 이인규 씨가 계속해서 이단전문가로 행세하면서 자유로이 활동하게 할 것인지를 신중히 토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인규 씨는 이와 관련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게 정이철 목사가 지어낸 ‘조작’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씨는 “정이철이 세미나를 하면서 마치 내가 ‘십자가 속죄 제사를 불완전하다’고 말했으며, ‘하늘성소에서 예수의 피로 제사를 드렸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나는 십자가의 속죄제사와 예수님이 하늘성소에 들어가신 사건을 별도의 사건이 아니라 같은 하나의 사건이며, 동시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수없이 말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춘천의 김성로 목사가 십자가 죽음 이후 ‘부활하여 하늘 성소에 들어가셨다’고 주장함으로써 두 번의 제사로 오해를 받은 것에 대해서 계속 수정하라고 권면을 해왔고, 물론 김성로 목사는 시간적인 순서를 착각한 것이며, 두 번 제사를 말한 것이 결코 아니다”면서 “결국 김 목사는 이것을 모두 수정하고 고쳤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이 씨는 “내가 김 목사의 국민일보 컬럼을 대신 써주었다고 하는 메일을 미국목사들에게 유포하고 있다”면서 “이단들도 이렇게 까지는 조작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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