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교회 설립자 로버트 H. 슐러 목사 아들,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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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로버트 H. 슐러 목사로부터 넘겨받아 2년 동안 수정교회 담임목사직을 맡았던 아들 로버트 A. 슐러 목사는 목회승계에 관한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7년 전 아버지가 책임자의 자리에서 간단히 물러났다면 수정교회는 여전히 자체의 목회자들에게 맡겨져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6일 인터넷 방송 ‘리더십 네트워크’에 출연 “내가 차기 담임목사직을 수락했을 때 나의 아버지는 나의 특사가 되어 기부금을 조성하는 일을 하겠다고 동의했는데 그는 그것을 하지 않았으며, 어떤 이유인지 그는 교회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갖지 않은 나의 자매들과 다른 사람들의 상담역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나의 마음에는 아무런 의문도 없다. 나에게 정당한 권위와 모든 책임이 주어지고, 나의 아버지가 ‘나는 더 이상 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면 우리는 많은 일을 바르게 해 왔기 때문에 매우 성공적인 목회직 승계가 이루어졌을 것” 이라고 말했다.

아들 슐러 목사(58)는 수정교회의 지방 신자들도 수정교회의 목회에 합병되었으며, ‘능력의 시간’(Hour of Power) TV 방송도 여기에 포함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수정교회 이사회는 로버트 H. 슐러 목사의 손자인 바비 슐러(Bobby Schuller)목사를 ‘능력의 시간’ 담당 및 이사회의 투표권 없는 이사로 선임했다.

수정교회는 2010년 10월 파산신청을 했고 2012년 2월에는 수정교회와 인근 캠퍼스를 로마가톨릭교회 오렌지카운티 교구에 매각했다. 수정교회 매각조건에 따르면 수정교회와 인근 캠퍼스는 가톨릭교회가 자체용도에 맞게 수리하기 전까지 3년 동안 수정교회측이 사용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수정교회 청빙목사로 결정된 바비 슐러 목사는 수정교회가 6월 새로운 캠퍼스인 ‘성 칼리투스 가톨릭교회’로 이전하고, 몇가지 재정적인 문제들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사례비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수정교회 대표겸 CEO인 존 찰스는 보고서에서 밝혔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목회직 승계과정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무엇이었느냐는 ‘리더십 네트워크’의 워렌 버드의 질문에 대해 아들 슐러 목사는 “이전의 리더십이 물러나고 진실로 길을 비켜주어야 한다” 면서 “장로교회는 이것을 오래 전부터 배우고 이해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문제는 몇 목회자들, 특히 교회 창립자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며, 어쩌면 불가능 할 수도 있다. 이것은 나의 아버지에게도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의 정신적 능력이 쇠퇴하고 있었다는 사실과도 관련이 있어서 상황이 복잡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아버지의 이러한 상황은 2000년에 눈에 띄게 나타났다. 그래서 내가 아버지와 공동 목사가 된 이유다. 2006년 아버지는 프로그램을 따라갈 수 없었으며 일어나야 할 시간도 몰랐다. 2008년 아버지는 능력이 없었으며, 결정을 내리는 문제에 있어서는 통제불능이었다”고 말했다.

아들 슐러 목사는 끝으로 “아버지가 했어야 할 일은 완전히 물러나는 것이었는데 그는 그것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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