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성령신학자 막스 터너 교수, ‘성령의 은사와 열매’를 말하다

▲ 26일 백주년기념관에서의 국제성령신학연구원 월례 목요강좌 모습

성령론으로는 최고의 권위자며 영국 하워드 먀샬교수, 제임스 던 교수 같은 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신학자인 영국의 막스 터너 교수가 성령의 열매와 은사에 대해 말했다.

26일 백주년기념관 소강당서 열린 국제성령신학연구원 월례 목요강좌에서다.

막스 터너 교수는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강좌에서 성령님의 사역과 관련해서 ‘생명과 변화의 역사’를 그 핵심으로 꼽았다.

막스 터너 교수는 “사도행전의 교회는 분명 놀랍게 변화된, 그리고 확장된 이스라엘이었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교회 가운데서 그 변화를 이끌고 지도하셨다”면서 “성령님이 아니면 하나님의 어떤 능력, 어떤 활동이 그런 일들을 가능케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막스 터너 교수는, 성령이 회심의 순간부터 신자의 신앙여정 동안 삶 전반에 걸친 도덕적 변화를 가져 온다고 주장해 왔다.

이와 관련주어진 질문 곧 ‘성령의 열매와 은사’에 관한 질문에 막스 터너 교수는 이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지 둘 중 어느 하나만 추구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성령의 열매와 은사 둘 중에 택해야 한다면, 열매 곧 ‘성령님과 함께 행하는 삶’을 택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성령님께서 복음에 대한 심오한 이해를 가능케 하는 은사 곧 지혜와 깨달음을 주시면 열매를 맺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거품 같은 즉 보여주기 위한 은사에 집중하고, 만족하기에 안타깝게도 은사와 성령의 열매를 통합시키지 못한다”면서 “은사만 발휘하고 그것이 자기 안에서 열매로 맺혀지지 않는 것은 성경이 지지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독일의 신학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성령을 주사 또는 주입될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이나 좋은 에너지 또는 기운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면서 성령님과의 인격적 상호 관계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성령님과 인격적인 상호 관계성 즉 성령님과 대화하고 성령님을 통해서 예배하고, 성령님과 함께 기도하며 음성을 듣고 인도받는  인격적인 관계가 우리를 거룩한 인격으로 변화시킬 것, 곧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이날 강좌는 주제가 ‘성령신학자가 본 성령운동과 신사도운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스 터너 교수는 신사도운동이라는 용어 자체를 생소해 했을 정도로 신사도 운동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어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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