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목사 '목양 칼럼' (74)

살아가면서 마음에 묵직하게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의 내 얼굴이 삶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내 얼굴이 내 삶의 흔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사람이 나를 보면 바로 목회자냐고 묻습니다. 혹은 목소리를 듣고 목회자 아니냐고 묻습니다.

이렇듯 우리 삶은 나의 표정, 말씨, 배려와 같은 것들을 통해 드러납니다. 얼마나 예수를 믿으면 변화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반증이기도 합니다.

교회를 다닌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이 땅에서도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날마다 자기를 쳐서 복종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지금도 우리 안에 얼마나 많은 감정들이 들끓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마음은 성령 안에서 녹아진 믿음이며, 믿음 안에서 변화된 우리의 삶입니다. 이것이 되어야 우리는 누군가를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막연하게 논리적으로 설명으로 잘 했다고 해서 감동을 받는 시대가 아닙니다. 마음을 읽어주고 나눌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예수님의 마음이 그 안에 있을 때 가능합니다.

주님으로 살아가는 삶에 도전해 보십시오.

지금까지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열심히 살았다면, 이제는 주님을 믿고 주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 보십시오.

누군가를 향해 웃는 그 미소가 어떤 사람에게는 주님을 본 듯한 은혜입니다. 너무 삶이 힘겨울 때 손 한번 잡아주는 그것이 한 영혼을 살리기도 합니다.

우리가 가진 성격도 다듬어서 하나님은 사용하십니다. 그러려면 우리 자신이 하나님으로 계속 빚어지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이 사용하실 만한 그릇이 되는 것은 너무 중요합니다. 진열장위에 놓인 그릇이 아니라 주인의 마음에 들어 사용될 때 그릇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우리 역시 토기장이 되신 주님의 손에 쓰임 받는 인생이 될 때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 움츠리지 마시고, 숨지 마시고, 절망하지 마시고 주님을 온전히 만나보세요. 주님은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변하여 새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주님을 만날만한 때입니다. 

2016년도 가슴으로 사랑을 낳는 우리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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