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들도 교수의 완전한 지위회복과 화해요청

크리스천도 무슬림도 같은 하나님 섬긴다고 언급한 후 정직된 호킨스©Facebook

미국 저명한 기독교대학 휘튼대학의 교수회는, 크리스천과 무슬림은 같은 하나님을 섬긴다면서 이슬람 혐오주의와 싸울 것을 선언한 후 대학 측으로부터 공무휴직처분을 받고 현재 파면위기에 처한 기독교수를 파면하지 말아달라고 대학측에 요청했다. 

휘튼대 신약학 교수이며 교수회의장인 린 코힉(Lynn Cohick)은 교수회에 보낸 이 메일에서 “교수회는 최근 총장과의 논의 끝에 라르샤 호킨스 교수에게 내려진 공무휴직과 파면처분 절차를 철회해 줄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하여 대학 행정부에 요청했다”고 썼다.

자신이 크리스천이라고 밝힌 래리시아 호킨스 교수는 지난달 페이스 북에 히잡을 쓴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고 대학과 교회를 포함 어느 곳에서도 히잡을 쓰고 다닐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그녀는 그 이유에 대해 크리스천과 무슬림들은 ‘같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같은 하나님’ 주장 파문으로 호킨스 교수는 대학당국으로부터에 공무휴직 처분을 받고 있는 상태다.

대학당국은 성명서를 통해 “휘튼대학 교수들과 직원들은 통합, 연민, 신학적인 명료성을 가진 대학의 신앙 신조를 받아들일 것을 약속한다” 면서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대학의 교직원들이 복음주의에 입각한 신앙 신조를 가지고 대응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휘튼대학은 성명서를 통해 교수회의 요청이 있었다고 인정했지만 파면 처분절차는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는 “리켄 총장과 교수회는 최근의 사태에 대한 우려에 대처하기위해 대학의 정책과 절차에 대해 검토했다”면서 “하지만 리켄 총장은 교수개인위원회의 청문회가 호킨스 교수 문제를 대처하는 방식이 될 것임을 이해 해 달라고 교수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청문회는 2월 11일 열릴예정이다.

한편 휘튼대학 동문들도 대학당국이 호킨스 교수를 파면할 경우 학교에 내는 기부금을 유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동문들은 대학당국에 청원서를 내고 호킨스교수와 화해할 것을 촉구했다. 동문들은 청원서에서 호킨스교수의 지위가 회복되고 완전한 화해가 이루어지기까지 학교에 내는 선교 기부금을 유보할 것이라고 썼다.

최근 논란에 대해 ‘기독교변증선교회’의 매트 슬릭은 “이슬람의 하나님은 기독교의 하나님이 아니다”면서 “기독교의 하나님은 삼위일체의 하나님이지만 이슬람의 하나님은 삼위일체가 아니며 불가능하다”고 썼다.

그는 “이슬람에서 예수는 육신의 하나님이 아니라고 하지만 기독교에서는 육신의 하나님이라고 가르친다" 고 설명하고 “이슬람은 보혜사가 무하마드이지만 기독교에서는 성령이다. 그래서 이슬람의 하나님과 기독교의 하나님은 같지 않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