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조찬기도회, 초청장 보낸 등기 영수증 공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7일 열린 ‘대통령초청 국가조찬기도회’(이하 기도회)에 초청받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자신들이 국가조찬기도회를 열겠다고 분노를 토한 바 있다. 그러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 국가조찬기도회가 공개한 초청장 발송 등기우편 영수증

“이틀 전에 확인 전화도 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기도회가 열린 날 오후 개최된 임원회에서 자신들이 국가조찬기도회로부터 초청받지 못해 기도회에 참석치 못했다면서 불쾌감을 토로했다.

이에 격분한 임원들은 앞으로 국가조찬기도회를 자신들이 개최하자는 의견까지 내비치면서 항의공문 발송을 결의했다.

그러나 국가조찬기도회는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 앞으로 등기 우편을 통해 초청장을 발송했을 뿐 아니라 기도회 이틀 전에는 전화로까지 연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조찬기도회는 “홍재철 대표회장 앞으로 초청장을 발송했고, 행사 이틀 전에도 전화로 확인을 했다”면서 지난 2월 22일과 3월 2일 두 차례에 걸쳐서 등기 우편으로 초청장을 발송했음을 확인해 주는 우체국 영수증을 공개했다. (사진)

더구나 국가조찬기도회는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의 좌석을 문희상 민주통합당 대표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국교회연합 박위근 대표회장과 함께 배석하는 등 최상의 예우를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조찬기도회 장헌일 사무총장은 “분열된 한기총과 한교연 양측 대표가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같은 테이블에 자리까지 마련했었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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