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목사 '목양 칼럼' (67)

예수님은 유대인의 절기를 따라 예루살렘에 방문하셨습니다.

오순절, 장막절과 함께 유대인들의 3대 절기인 유월절에 예루살렘에서 집으로 돌아가는데 동행하고 있어야 할 예수님이 계시지 않습니다.

사흘 후에 성전에서 만났을 때 그는 그곳에서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그의 부모가 놀라서 왜 여기에 있냐고 묻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라고 대답합니다.(누가 2:41-52)

해마다 명절이 되면 이 말씀이 기억나는 까닭은 우리 믿는 사람의 신분은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동생들이냐고 물으시며 “누구든지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말씀하셨습니다.(마태 12:50)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자들로 부모형제들이 세워질 때 온전한 가족이 됩니다. 그래서 추석 명절은 믿지 않고, 잘못된 길을 가는 자들을 향해 긍휼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웃고 있을 때, 울고 있는 이웃들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웃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과부나 객이나 나그네들이 모이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누구든지 손을 잡고 가슴에 귀를 기울이고 이야기를 나누면 가슴 아픈 사연들이 있습니다. 주중에 여러 곳에 방문했습니다. 작은 개척교회와 기관단체들, 사과 한 박스를 전하는 일이지만 그것보다 이야기를 나누려고 갔습니다.

모두 사명이 아니면 가지 못하는 길을 가고 게셨습니다. 너무 가슴 아픈 현실을 들으면서 함께 걸어가야 할 길이라는 책임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눈물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며, 눈물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정말 가슴 아파하는 이들을 찾아 나서는 교회가 되길 다짐하고 왔습니다.

사랑하면서 살아도 모자란 세상입니다.

더 늦기 전에 후회하지 않도록 사랑 하나 나누고 실천하는 추석이 되길 기도합니다. 내 가족만을 위해서도 좋지만 가난한 이웃을 찾아보는 일을 실천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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