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이롭게 하는 행위 중단” 촉구… 황규학 대표 “방법론 비판했을 뿐”

▲ 진용식 세이연 대표가 '황규학 씨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단연구가들의 모임인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대표회장 진용식 목사, 세이연)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는 30일 오후 종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계언론사 ‘로앤처치’ 대표 황규학 씨를 ‘상습적 이단옹호자’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황 씨가 △한국교회로부터 이단 규정된 이들을 이단이 아니라고 옹호하기도 하고, 한국교회의 교단과 이단연구가들의 인단연구 내지 규정이 잘못됐다고 반박하는 등 수백여회 이상 이단옹호의 글을 게재했을 뿐 아니라, △이단연구가들을 조작과 모함에 의해 공격해 괴롭히고 결국 이단들을 이롭게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황 씨가 CBS 8부작 ‘추적관찰보고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방영과 관련 ‘강제개종을 부추긴다. 방송통신윤리법을 위반하고 허위보도를 했다‘는 신천지의 입장을 그대로 인용해 보도한 것를 가장 최근의 대표적 행위로 지적했다.

이들은 이에 “이단연구가들에 대한 중상모략과 이단옹호 행태를 중단하라”고 황 씨에게 촉구했다. 또한 “그와 함께 일을 하거나, 그를 옹호하는 자도 동일하게 이단성이 있는 상습적 이단옹호자로 규정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황 씨는 예장통합 목사였으나 면직됐고, 2013년 예장통합 총회로부터 상습적 이단옹호자로 규정됐고, 대표로 있는 신문사 '법과교회'도 상습적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된 바 있다.

올해는 예장합동 소속 3개 노회에서 황 씨에 대한 이단옹호 결의를 헌의할 예정이며, 예장합신 이단대책위원회는 이단옹호자 및 이단옹호 언론으로 규정한 결과를 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황규학 씨는, 자신은 이단규정 방법과 관련 비판을 했지 옹호한 적은 없으며, 이날의 회견은 자신의 기사(최근 논란이 된 ‘세모자 대국민 사기극’은 세이연 대표회장인 진용식 목사와 정 모 기자의 합작품이라는 내용)에 대한 보복이라고 반론했다.

또한 예장통합에서 이단옹호자 및 이단옹호언론 규정된 것은 최삼경 목사가 이대위에서 재판이나 소명도 없이 정서적, 감정적, 정치적으로 자신을 이단으로 정죄한 것이며, 예장합동의 헌의는 진용식 목사가 소속한 노회에서 상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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