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 낙태단체 <메디컬 프로그래스 센터>가 비밀 촬영한 비디오로 폭로

낙태아 장기 적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미가족계획협회 간부 드브라 누카톨라ⓒ메디컬프로그래스 센터의 비디오 화면 

미국 가족계획협회(Planned Parenthood)가 미국 연방법상 중범죄에 해당하는 낙태아의 장기를 판매하고 있음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가 지난주 반낙태 단체에의해 배포되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비디오를 배포한 <메디컬 프로그레스 센터>(Center for Medical Progress)는 ‘인간자본(Human Capital)’ 탐사 시리즈의 일환으로 미 가족협회의 불법적 어린이 장기판매를 조사해 왔으며 이번 비디오는 이 단체의 비밀 요원이 장기 구입회사 대표로 위장, 가족계획협회 간부와의 대화를 비밀리에 녹화함으로써 만들어졌다.

<메디컬 프로그래스 센터>의 대표 달레이덴(Daleiden)은 성명을 통해 “낙태아의 장기 판매로 돈을 벌기위한 미 가족계획협회의 범죄적 음모는 이 조직의 최고 간부의 선에까지 도달해 있다”면서 “선거로 선출된 관리들은 가족계획협회가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져야하고 우리의 세금이 야만적인 낙태산업에 쓰여지는 것을 중단해야한다는 국민들의 외침을 경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포된 비디오는 미국전국 700개 지부를 관리 감독하는 가족계획협회의 간부 드보라 누카톨라(Deborah Nucatola)가 태아의 장기 구입회사 대표자들과의 만찬자리에서 말했던 것을 녹화한 것인데 드보라 자신은 본인과 만찬을 같이 했던 남자와 여자가 비밀 조사요원들이었고 자신의 대화를 녹음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드보라는 식사를 하면서 낙태아의 장기들이 손상 되지 않고 구입자들에게 판매되도록 어떠한 방법으로 적출되는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드보라는 가족계획협회가 손상되지 않은 태아의 장기 하나당 대략 30달러에서 100달러까지 지급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비디오를 배포한 <메디컬 프로그래스 센터>는 태아의 장기를 사고 파는 미국가족계획협회의 행위가 10년형에까지 처할 수 있는 중범죄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폭탄과 같은 비디오가 배포된 이후 미국내에서는 가족계획협회가 의회로부터 조사를 받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가족계획협회는 성명을 발표하고 낙태를 받는 여인들에게 아이의 장기를 의학연구를 위해 기부할 것인지를 묻는다고 해명했다.

또 태아 장기 기부를 통해 가족계획협회가 얻는 재정적인 혜택은 없으나 어떤 경우, 즉 태아장기를 연구기관에 운송하는데 드는 비용은 보상받는다면서 폭로된 내용을 애써 무시하려고 했다.

이러한 가족계획협회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저명한 정치평론가 브리트 흄은 FOX 뉴스의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가족계획협회가 낙태아 장기판매로 얻어지는 이익이 있든 없든 이 문제에 관한 비디오는 유혈학살인 낙태의 잔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고 논평했다.

1998년 아들을 잃은 거듭난 크리스천인 브리트 흄은 낙태는 살아있는 아이를 살해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폭로 비디오가 낙태의 성격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빌리그래함복음협회 대표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의 목소리는 더 강경하다. 프랭클린 목사는 "낙태를 시행하는 사람들은 양심이 없다" 면서 "미국가족협회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언젠가 하나님앞에서 낙태를 통해 수천만 어린이의 생명을 빼앗아간 것에 대해 답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년 1월에 배포된 미국가족계획협회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3-14회계년도에 가족계획협회는 327,653건의 낙태를 시행했다. 미국에서는 1973년 대법원이 낙태를 합법화한 이후 지금까지 약 5000만 건의 낙태가 이루어졌다.

또 미국회계사무소의 자료에따르면 가족계획협회는 미국정부로부터 2010-12년회계년도에 15억달러의 재정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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