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하디1903 중부권선교대회. 사랑의 수건 전달과 사랑의 집 입주식도


한반도의 중앙, 미래한국의 상징인 중부권시대의 꿈을 펼치는 청주에 한국감리교회가 모였습니다. 우리 감리교회는 충청북도를 사랑합니다. 우리 감리교회는 대한민국의 복음화를 위해 다시 뛸 것입니다(전용재 감독회장의 개회사)”

‘하디1903성령한국 선교대회’가 23일 오후 2시 감리회 선교의 사각지대인 충북 청주에서 <성령이여 새롭게 하소서>를 주제로 개최됐다.

호남과 영남에 불었던 성령의 바람이 충북과 중부권에 불어 부흥의 물결이 일고 오랜 정쟁과 혼란으로 절망하는 감리교회와 대한민국에 희망을 불을 밝힐 것을 기원하는 감리교인들의 기도가 뜨거웠다.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찬 1만여 감리교도들은 1부 위로와 각성, 2부 회복과 선교, 3부 결단과 축제 등 총 3부로 구성된 선교대회에 참가하여 세 명의 설교자가 전하는 말씀을 들었고 한반도 곳곳의 회복, 특히 북한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도했으며 승리의 찬양을 드렸다.

당초 이 선교대회는 6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하면서 애도기간을 갖기 위해 개최 시기를 늦췄으며 규모도 당초 계획의 절반 이하로 줄여 치르기로 한 바 있다.

1부 위로와 각성

3개 주제 중 첫 번 주제인 ‘위로와 각성’의 메세지를 이사야 40장 1-5절을 본문으로 김종복 목사(하나비전교회)가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김종복 목사는 “그동안 시대적인 하나님의 역사를 외면한 우리들이기에 세월호의 그 무책임한 죽음의 그림자는 이 민족을 덮고도 남아서 이 조국을 덮고 있는 불신과, 저주와, 무관심과, 비리와, 부정직의 구름 아래에서 그 어느 것으로도 위로가 되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평안, 하나님의 미래와 희망의 역사를 다시한번 쓰시려고 분명히 감리교회와 감리교인들을 이 시간 부르신줄 믿는다”면서 “감리교회여, 다시한번 일어나자. 감리교인들이여, 능력의 말씀으로 회복되자”고 외쳤다.

첫 번 설교에 이어 하디 기념교회 건립과 사랑의 집짓기를 위한 헌금의 시간을 가졌다. 헌금을 하는 동안 송정미 교수가 특별찬양을 했다.

2부 회복과 선교

에스겔 37장 4-5절을 본문으로 유영완 목사(하늘중앙교회)가 “너희가 살아나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유영완 목사는 “요한 웨슬레의 성령운동이 개인과 사회와 국가를 변화시켰듯이, 하디가 자신의 죄를 철저히 깨닫고 통회 자복 회개할 때 대부흥 운동이 일어났듯이 이제 우리들이 철저히 회개할 때 초월적 하나님께서 우리를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어 “예수의 사랑을 회복하고, 도덕성을 회복하고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길만이 한국교회가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설교에 이어 한반도를 충청, 경상, 전라, 강원, 수도권, 북한 등 6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별 기도제목을 정해 기도했다. 지역별 기도 후에는 각 도의 형상을 지난해 ‘하디1903 성령한국 기도성회’ 때에 만든 ‘하나됨을 위한 연합십자가’ 위에 걸면서 대한민국을 하나님 앞에 올려 드리는 예식을 거행했다.

3부 결단과 축제

마가복음 10장 42-45절을 본문으로 김병삼 목사(만나교회)가 “RADICAL CHANGE"라는 제목으로 세 번 째 말씀을 전했다.

김병삼 목사는 “신기하게도 기독교는 권력을 잡은 곳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권력의 주변에서 고통당하는 자들과 함께 있을 때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말하고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권력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것이라면, 우리가 누군가의 발을 씻기며 섬기기 시작할 때 정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겠는가"고 섬김의 삶을 강조했다.

선교대회 마무리에 참가자들은 오늘날의 세속주의와 성공주의 속에서 하나님만 섬길것을 결단하는 여호수아 22:14-18, 마태복음 28:18-20의 말씀을 합독한 후 김영헌 감독 인도로 “하나님만 섬기겠습니다. 이웃을 사랑하겠습니다. 땅끝까지 선교하겠습니다”는 결단 선언을 했다.

이어 모두가 기립하여 손을 맞잡은 채 승리의 찬양을 부른 후 감독회장과 10개연회 감독들의 공동 축도로 선교대회를 마쳤다.

사랑의 집 기증 및 입주식

앞서 대회전날인 22일 오전 충북 제천시 백운면 방학리의 홍순옥(장애인) 할머니 가정에 사랑의 집 24호를 기증하고 입주식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이근규 제천시장, 그리고 충북지역 단체장과 지역민들이 함께했다.

선교대회의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독거노인 2채, 다세대가정 4채, 저소득층 1채, 기타 1채 등 충북지역의 주거취약계층에게 사랑의 집 8채(중부연회가 지은 1채 포함)를 지어 하나님의 사랑과 이웃 사랑을 함께 실천하며 나누는 선교대회가 되고자 했다.

사랑의 수건 전달

또한 22일 오후 전용재 감독회장과 안병수 충북연회 감독 등은 괴산군자원봉사 센터, 괴산 소망의 집, 괴산 노인전문요양원 등 충북 괴산지역의 복지시설을 찾아 감리회가 모은 ‘사랑의 수건’800여장을 전달했다. 사회를 향한선교적 차원에서 감리교인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고 있는 새 수건을 모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함으로써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감리교회의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날 수건 나누기 전달식에는 임각수 괴산군수, 경대수 국회의원 부부, 괴산군 자원봉사 조광수 센터장 등 지자체에서도 참석해 모아온 수건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미 충북지역에 4만 2천장의 수건이 150여개 시설에 전달됐으며 수건을 보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여 이후에도 250여곳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 23일의 선교대회 당일 오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11개 연회 전도팀들이 청주, 영동 등지에 흩어져 길거리 전도대회를 실시했다. 전도를 마친 대원들은 오후 2시에 청주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하여 선교대회에 참가했다.

[본지 제휴 <당당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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