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센터 ‘한국의 성장하는 기독교 인구에 대한 6가지 사실' 보고서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10명 중 6명은 교회에, 1명은 성당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2일 발표한 ‘한국의 성장하는 기독교 인구에 대한 6가지 사실’이라는 보고서에서다.

국내 개신교 인구 거의 3배에 달하는 비율

▲ 미국 내 한인 종교 인구 비율(위)과 한국 내 종교 인구 비율 <출처: 푸리서치센터 홈페이지>

보고서에 의하면 2012년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가운데 기독교 신자의 비율은 71%다. 이를 세분하면 61%가 개신교 신자며, 나머지 10%가 가톨릭 신자다. 불교 신자는 6%며, 특별한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23%다.

미국 내 한인 중 기독교 신자 비율(71%)은 같은 보고서가 집계한 2010년 한국 내 기독교 신자 비율 29%의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29%의 기독교 신자는 개신교 18%, 가톨릭 11%로 나뉜다.

▲ 2010년 한국 내 종교 인구 비율(우), 기독교 인구 변화도 <출처: 푸리서치센터 홈페이지>
보고서가 집계한 2010년 한국의 종교 인구는 ‘종교가 없는 사람’이 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교가 23% 2위, 다음으로 개신교(18%), 가톨릭(11%) 순으로 미국 내 한인의 종교 인구 비율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호감도(86%)는 미국 국민들(66%)보다 훨씬 높았다.

미국 가톨릭 신자들의 호감도(85%)보다도 근소한 차이지만 높았다.

한국의 사회적 분위기 및 정부는 종교에 대해서 다른 나라들보다 우호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사회적 분위기와 정부보다도 더 우호적이었다. 

▲ 종교에 대한 사회의 적대감 지수(위)와 정부의 제재 지수 <출처: 푸리서치센터 홈페이지>
각 종교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의 적대감 지수를 10점 만점으로 볼 때 한국은 0.3으로 거부감이 거의 없었다. 다른 아시아 태평양 국가 평균치 2.9는 물론, 미국의 1.9보다도 낮았다.

종교에 대한 정부 제재 지수 또한 한국은 1.8점으로 3.7점인 미국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정도로 신앙의 자유가 더 보장된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보고서는 “외교협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 초당적 미국 외교 정책ㆍ국제 정치 문제 연구 기구)에 의하면, 박근혜 대통령은 불교ㆍ가톨릭과 일정한 관계를 맺고 있는 무신론자”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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