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24,034개의 호텔 및 게스트하우스 객실에서 기드온 성경 등 자료 제거

미국 해군은 무신론단체인 ‘종교로부터자유’재단으로부터 편지를 받은후 군부대내의 모든 호텔 객실에 비치된 기드온 성경과 종교자료들을 제거하라고 객실 청소부들에게 지시했다.

군부대 호텔에서 일하는 한 청소부는 “해군제독 로버트 비안치의 새로운 정책으로 객실에 비치된 모든 성경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AFA 회장 팀 월드몬은 “미 해군은 국내외 군부대의 호텔과 게스트하우스 객실에 비치된 모든 성경을 제거하면서 장병들에게는 무슬림을 존중하라고 요구한다”면서 “종교자유의 터전위에 세워진 이나라에서는 무엇이 우선인가?”라고 묻고 “호텔 객실의 성경을 제거하면서 이슬람의 라마단 절기를 지키라는 것이 가장 진실한 이중잣대의 정의”라고 언급했다.

금년 초여름 해군은 국내 34개 호텔과 전세계 24,000여개의 해군 객실에 비치된 성경을 제거하도록 지시했다.

장병들은 또 라마단 기간중 무슬림들의 권리를 존중하도록 요구받았다. 여단장 캐빈 대령은 “나는 장병들이 종교에 대해서 좀더 배우라고 권면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장병들이 무슬림 동료들 앞에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라마단 기간 중 음식을 먹거나 음료수를 마시지 말것을 요구한다”면서 “이것은 매우 간단하며 존경스러운 행동”이라고 말했다.

해군 관리들은 또 바레인에서 복무하는 장병들에게 라마단 기간중 부대 밖에서는 보다 보수적인 복장을 하도록 명령했다고 성조지가 보도했다.

남자들은 긴소매의 셔츠를 입고, 여자들은 팔굽을 가리는 블라우스와 무릎을 가리는 치마 또는 바지를 입으라고 명령받았다.

팀 윌드몬은 “미군 장병들은 무슬림을 존중하라고 요구받는 반면 크리스천들은 차별받고 있다”면서 “종교자유에 대한 공격은 미군에서 존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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