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랭커스터(Lancaster)가 쓴 미국독립전쟁사에 기록된 이야기입니다. 1777년 겨울 조지 워싱턴과 그의 부대는 필라델피아시 근처 밸리 포지에 주둔했습니다. 오랜 행군과 원활하지 못한 보급으로 지친 병사들은 매서운 겨울바람까지 이겨내야 했습니다. 신발이 없는 병사들이 수두룩했고 영양 부족과 질병에 시달리는 병사들이 고통에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악전고투의 상황 속에서 워싱턴 장군은 진영을 떠나 숲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눈밭에서 기도하는 장군의 모습을 인근의 이삭 포츠라는 농부가 목격했다고 합니다. 이윽고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기록되길 “안개가 자욱한 어느 날, 아침 병사들의 눈에는 쉴킬강이 끓고 있는 것 같았다. 수많은 청어 떼가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중이었다. 청어 떼가 이동하기에는 아직 이른 철이었다. 병사들은 쇠고랑과 삽을 들고 물속에 뛰어 들어가 물고기를 강둑으로 퍼 올렸다….” 다른 기록에 따르면 그날 잡은 청어 떼는 마치 ‘하늘에서 내린 만나’와도 같았다고 합니다. 워싱턴의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께서 놀라운 기적으로 응답해 주신 것입니다.

지금도 기적은 일어나고 있습니다. 홍해가 갈라지고 베드로가 물 위를 걷는 것과 같이 자연법칙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와 통치는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기적의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첫 번째로 베푸신 기적은 요한복음에 나오는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바꿔주신 사건입니다. 요한은 이 기적을 표적(sign)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기적을 행하는 분이 어떤 분인지 가리키는 표지판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기적을 통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메시아이심을 믿게 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함입니다(요 20:30~31). 복음을 전파하는 곳에 특별히 기적이 많이 일어나는 이유입니다.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기적을 통해 우리는 몇 가지 유익한 영적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선 하나님은 질적인 변화를 일으키시는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무색무취무미인 물이 훌륭한 포도주로 바뀌었습니다. 처음 포도주는 사람이 만들었지만, 나중 포도주는 하나님이 친히 만드셨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우리의 삶이 질적으로 달라집니다. 처음보다 나중이 더 좋습니다. 가치 없는 삶에서 가치 있는 삶으로 변화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진정한 기쁨을 우리에게 주시는 분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포도주는 영적으로 기쁨을 상징합니다. 죄가 있는 곳에는 기쁨이 없지만, 예수님을 믿고 죄 용서함을 받는 자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기쁨이 임합니다. 질병에서 놓임 받고 귀신이 떠나가며 정욕과 탐심에서 해방되는 기쁨을 얻습니다.

또한, 이러한 은혜를 얻기 원한다면 예수님을 초청하고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영접하여 그의 말씀에 순종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정중히 여러분 마음에 초청하십시오. 아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어 문제를 의탁했던 어머니 마리아처럼 예수님이야말로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는 분이심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빈 항아리를 물로 채운 뒤 떠서 연회장에 갖다주라는 예수님 말씀에 하인들이 순종했을 때 기적이 일어났듯이 주께 순종하십시오.

주께 순종하여 우리의 빈 항아리를 채울 때 하나님께서 놀라운 변화와 기적을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것처럼 저와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넘치게 될 것입니다.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요 2:9~11)”

 

▲이태근 여의도순복음은혜교회 담임목사
▲이태근 여의도순복음은혜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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